(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브라질의 레전드 풀백 다니엘 알베스가 멕시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멕시코 클럽인 UNAM 푸마스는 22일(한국시간) 다니엘 알베스를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 알베스는 계약 만료로 FA(자유계약) 신분이었다.
1983년생으로 만 39세인 알베스는 은퇴하기보다 현역 생활을 더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푸마스는 "알베스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에서 125경기를 뛴 레전드 알베스는 전성기 시절 세비야 FC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바르셀로나에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포함해 무려 2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알베스는 2016년 팀을 떠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망을 거쳐 고국 브라질로 돌아갔다.
상파울루 FC에서 뛰고 있던 알베스는 2021년에 바르셀로나의 부름을 받아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임에도 알베스는 곧바로 팀의 주전을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친정팀에서 1시즌을 더 소화하며 바르셀로나에서만 406경기를 뛴 알베스는 또 한 번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는데 조만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다시 재회할 기회가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매년 시즌을 시작하기 전 타팀을 홈구장에 초청해 FC 바르셀로나의 설립자인 호안 감페르를 기리는 호안 감페르컵을 개최한다.
2022년 감페르컵 초청 상대는 본래 이탈리아의 AS 로마였는데 로마가 이동 거리를 사유로 경기 일정을 취소해 바르셀로나는 다른 팀을 찾아야 했다.
한데 로마를 대신해 초청된 상대가 공교롭게도 알베스가 합류한 푸마스여서 알베스는 다시 한번 캄프 누의 잔디를 밟을 수도 있다.
사진=FOX Sports MX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