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1 16:27 / 기사수정 2011.04.11 16:27
트레비스는 지난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트레비스는 9회 동안 5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의미는 남달랐다.
KIA는 이날 경기전까지 3연패 중이었고 모두 역전패였다. 6경기에서 2승 4패를 기록중이었지만 에이스가 줄줄이 무너지고 믿었던 필승계투 조마저 무너진 상황이어서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역할이 에이스에게 있다. 에이스는 단순한 팀의 승리가 아니라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트레비스의 이날 승리는 에이스의 역할 바로 그 자체였다. 완벽한 제구력과 변화구을 바탕으로 두산의 강타선을 잠재우고 이번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일요일 경기를 홀로 마무리한 트레비스의 승리로 KIA의 불펜투수들은 이틀이라는 귀한 휴식을 얻을 수 있었다. 집단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KIA 선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또한, 자신감을 잃은 KIA 선발진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난 몇 경기 동안 KIA선수들은 도망가는 피칭으로 볼넷을 양산했지만 자신있게 던지는 트레비스를 통해 공격적인 피칭에 대한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KIA는 두산과 경기에서 완봉쇼로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이 분위기 반전은 트레비스 혼자 마운드에서 이룬 것이기에 트레비스는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 = 트레비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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