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선호가 오늘(20일) 논란 후 첫 공식 석상에 선다.
김선호가 출연 중인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20일 오후 3시에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한다.
제작사 연극열전에 따르면 김동연 연출과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하게 된 손지윤을 제외한 신성민, 김선호, 이진희,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까지 8명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배우들은 70분 내외로 하이라이트를 시연한다. 이어 15분 가량 작품의 기본 사항에 대한 자체적인 간담을 나눈다.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도 이어진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종영 후 공백기를 보냈다. 전 연인 A씨의 폭로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여서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사과와 함께 KBS 2TV 예능 '1박 2일',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등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인 작품에서 하차했다.
지난해 12월 영화 '슬픈 열대'가 크랭크인하면서 복귀의 물꼬를 틀었지만 구체적인 개봉 날짜는 미정인 상황이다. 이에 연극 '터칭 더 보이드'가 실질적인 그의 첫 복귀작이 됐다.
연극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영국인 산악가 조 심슨(Joe Simpson)과 사이먼 예이츠(Simon Yates)의 생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를 담는다. 동명의 회고록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져 주목 받았고 연극으로는 2018년 영국에서 초연해 실화의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김선호의 복귀작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조 역을 맡았다. 신성민, 이휘종과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선호의 모든 회차는 전석 매진돼 관심과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현재 무대에서 열연 중인 가운데 프레스콜을 통해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올라 취재진과 대면한다.
프레스콜은 작품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하지만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이어서 복귀 후 심경 등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진 앞에서 사과의 말을 직접 전할지, 솔직한 심경을 밝힐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연극열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