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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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조 "의사 포기 후 작곡가…아이유 '라일락' 성공, 부모님도 좋아해" (지혜를빼앗는도깨비)

기사입력 2022.07.20 10:31 / 기사수정 2022.07.20 10: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의 도깨비들이 성공의 지혜를 빼앗기 위해 달려온 12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 마지막 회에서는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을 만나 성공의 지혜를 전수받아 온 도깨비들이 본캐(본캐릭터)와 부캐(부캐릭터) 사이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펼치는 특별한 주인공들을 손님으로 소환했다.

이날 도깨비들은 의사 출신 작곡가 닥터 조, 웹툰 '내과 박원장'의 작가 장봉수, 마술사이자 치과 의사인 매직 박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학업과 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인물들인 만큼 풍부한 성공 스토리가 이어져 끝까지 눈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먼저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의 테마 송을 만든 장본인이자 아이유, TWICE(트와이스), ITZY(있지), NMIXX(엔믹스) 등 유명 아티스트의 곡을 작곡한 닥터 조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의사라는 안정적인 직업도 포기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의대생 시절, 음악 작업을 하는 것으로 피로를 해소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 아이유의 타이틀곡 '라일락'이 닥터 조의 손에서 탄생한 이후, 음악의 길을 반대해온 부모님마저도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해 달콤한 성공의 맛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드라마로 제작된 웹툰 ‘내과 박원장’의 작가 장봉수는 좀처럼 정체를 드러내지 않아 도깨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가면 뒤에 가려진 얼굴을 최초로 공개한 그는 풍성한 머리카락에 멀끔한 인상을 자랑,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바둑 광인 박 부장'이라는 작품으로 만화를 처음 선보이기 시작했고, '내과 박원장'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흥행하면서 의사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깜짝 발언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본래 희극인을 꿈꿔왔을 만큼 남다른 끼를 자랑한 매직 박은 "남들을 웃기고 싶은 욕구가 있다"라며 그 욕구를 자신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매직 박은 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다름 아닌 최현우 마술사의 입담이었으며 이후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으로 12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현우와 이은결이 설립한 소속사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마술계의 양대 산맥으로부터 인정받은 매직 박의 황당하고도 기발한 트릭이 펼쳐져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닥터 조와 장봉수, 매직 박은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덧붙이며 도깨비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했다. 

닥터 조는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무작정 부캐에 뛰어들기보다는 계획을 세워서 다른 캐릭터들을 만들어가라고 조언했다. 

장봉수 역시 "만화가로 데뷔하기까지 25년이 걸렸다. 좋아한다면 꾸준히 하세요"라고 희망찬 말을 전했다. 매직 박은 "남들의 만류에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고 도전해보고 싶다면 자신 있게 도전해볼 것"이라며 힘찬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는 연기자, 가수, 댄서 등 엔터테이너부터 골목 장사의 신, 공부의 신, 월드 클래스 예술가들과 베테랑 형사들까지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하는 인물들과 만나 성공의 지혜를 나눠왔다.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인간 승리의 아이콘들, 뛰어난 재능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천재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마이웨이 영혼 등 40여 명의 인간들과 함께하며 유익하고도 유쾌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는 왓챠에 전편 공개됐으며 디스커버리코리아 채널을 통해서도 향후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왓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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