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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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 흔들린 심준석, ⅓이닝 4볼넷...서울고 김서현 무실점 쾌투

기사입력 2022.07.18 18:37 / 기사수정 2022.07.18 18:5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올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덕수고등학교 투수 심준석이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덕수고는 1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인상고등학교를 7-5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덕수고는 1회말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2점을 더 보태 4-0의 리드를 잡고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4회초 인상고에 2점을 내줬지만 5회말 1점, 8회말 2점을 더 얻어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기대를 모았던 심준석은 팀이 7-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3이닝 2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 후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실전 피칭에 나섰다.

하지만 심준석은 선두타자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폭투로 무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두 타자 연속 풀카운트 후 볼넷을 기록하며 무사 만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이후 구창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정지훈과 승부에서 또 한 번 볼넷으로 무너지며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덕수고 코칭스태프는 심준석이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김승준으로 교체했다. 김승준이 9회초 남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지만 3루, 2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심준석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덕수고는 김승준이 폭투와 내야 땅볼 때 이닝을 끝내지 못해 7-5까지 쫓겼지만 2사 1·3루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진땀승을 거뒀다.

또 다른 '초고교급' 투수 서울고등학교 김서현은 2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울고는 대전제일고를 5-0으로 제압하고 여유 있게 16강에 안착했다. 김서현은 안정된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면서 기분 좋게 16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대구상원고, 광주제일고, 충암고등학교가 청룡기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사진=목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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