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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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이 말하는 '외계+인'·김우빈·'도청'…"사람이 더 중요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7.20 13:3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최동훈 감독이 김우빈과 함께하게 되기까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2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는 최동훈 감독과 배우 김우빈이 다시 함께한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영화 '도청'으로 손을 잡았으나,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으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됐던 바. 이후 김우빈이 '외계+인'을 복귀작으로 택하면서 함께 작업을 한 것. 

지난 1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에 대해 "그전에 우빈 씨가 했던 게 반항아 같은, 짓궂은 역할이었다. 근데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 편안하더라. 기대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라고 말한 뒤 "'도청'은,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배우로 대체가 안 될 것 같았다. 영화가 중단되는 건 그 영화의 운명이니까 운명에 맡기자고 생각했다"고 프로젝트 중단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 우빈 씨랑 둘이 한 이야기가 '아주 조그만 역할이라도 같이 하자'는 거였다. 근데 우빈 씨가 낫는 걸 보면서 저도 욕심이 생겼고, 시나리오를 쓰면서 가드 역할이 커졌다. 김우빈 씨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끔 전화해서 '많이 건강해졌지?'라고 물었는데, 건강해졌다더라. 그래서 '액션은 할 수 없겠지?'라고 물었는데 할 수 있다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렇게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또다른 신작인 '외계+인'에 가드 역으로 합류하게 됐다. 거기에 더해 썬더 역까지 맡으면서 1인 다역에 도전까지 했다. 

이에 대해 최동훈 감독은 "우빈 씨에게 1인 2역을 하게 하고 싶었다. 그러다 1인 4역을 하고 싶어서 제안을 했다"면서 "김우빈 씨가 1인 2역을 하면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테고, 배우로서 도전할 것도 생기고, 관객들도 재밌게 볼 것 같았다. 가드는 차분하고 내색하지 않는 존재라면, 썬더는 매일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를 들을 것 같단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외계+인'의 또다른 주인공 류준열, 김태리의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먼저 최동훈 감독은 김태리에 대해 "제가 김태리 씨를 처음 본 건 '아가씨'였다. 표정이 너무 살아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연기를 되게 진실되게, 진짜 그 사람처럼 하고, 극적인 감정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했다"며 "영화 속 이안은 내적인 에너지가 강하고 고독한 사람이고, 절실한 일처럼 느껴지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 씨는 배시시 웃는 매력이 있다. 진짜 해맑게 웃는다. 귀엽다는 생각이 처음에 먼저 들었다"며 "류준열 배우가 갖고 있는 천진난만한 웃음에 호기심을 막 부여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 궁금했다. 두 배우가 첫 촬영을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고 전했다. 

한편 '외계+인' 1부는 20일 개봉했다.

사진 = 케이퍼필름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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