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SBS 라디오가 새 프로그램 론칭을 알리는 기념적인 기자간담회에서 소통의 부재와 준비성 결여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18일 SBS FM&AM 새 프로그램 론칭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관계로 온라인 라이브(zoom)를 통해 진행됐으며 '황제파워'의 황제성, 송경희 PD, '뜨거우면 지상렬'의 지상렬, 윤의준 PD가 참석했다.
기자간담회는 취재진으로부터 사전에 취합한 질문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와 기자간담회는 프로그램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의 방향성 등에 관해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 그런데 이날 기자간담회는 상당히 어수선했다.
기자간담회 시작 초반부터 출연진들의 음성이 4개의 영상을 통해 겹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답변을 들을 수가 없을 정도의 상황이 계속되자 취재진은 계속해서 음향 체크를 요구했다. 그러나 개선되는 부분은 없었다.
'간담회'가 50분 가량 진행되는 동안, 약 30분은 출연진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또 현 상황과 관련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전달되는 부분 역시 없었다. 출연진들과 제작진들만이 신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눴다.
심지어는 SBS 관계자의 전화 통화 음성이 영상을 통해 흘러나오기까지 했다.
5년 만에 DJ로 복귀하면서 '19금' 소재로 풍부함 입담을 펼칠 지상렬, 음악 방송을 떠나 돌발 사건·사고들로 예측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각오한 황제성.
또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가했을 PD들이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놓았는지, 그들의 이야기가 다 담기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기자간담회가 마무리될 즈음에야 황제성은 "수신상태도 불안하고 오디오 목소리도 잘 안 들리는데 끝까지 계셔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SBS 라디오는 파워FM과 러브FM에 동시에 송출되던 '붐붐파워'가 막을 내리면서 파워FM에는 황제성이 진행하는 '황제파워'를, 러브FM에는 지상렬이 DJ를 맡은 '뜨거우면 지상렬'이 편성됨을 알렸다.
'황제파워'는 황제성의 리코더 연주 실력을 만날 수 있는 '케니퐝', 황제성과 제작진이 색다른 대결을 펼치는 '황제성 VS 제작진', 록뮤직에 조예가 깊은 황제성의 수준 높은 선곡을 만날 수 있는 '일간 황제성' 등 다채로운 코너들이 준비되어 있다.
'뜨거우면 지상렬'은 본격 ‘어른이’를 위한 고민 타파 19금 버라이어티로 평이한 사연 중심의 느낌이 아닌 자극적이고, 매운맛을 가진 매거진 느낌으로,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조언과 즐거움으로 청취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러브FM(103.5MHz)에서는 '뜨거우면 지상렬'을, 파워FM(107.7MHz)에서는 '황제파워'를 들을 수 있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