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김우빈 "복귀작은 무조건 최동훈 감독 작품…어떤 역이든 무조건"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우빈이 최동훈 감독과의 의리를 드러냈다. 

김우빈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우빈은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를 연기했다.

'외계+인'은 김우빈에게 6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다.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은 후 휴식기를 가졌고, 복귀작으로 택한 것이 '외계+인'이었다. 특히 김우빈은 비인두암 진단 당시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바. 복귀작으로 또다른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을 선택했다. 

김우빈은 "'도청'이라는 영화를 같이 못하게 되고 감독님은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회복에만 신경을 쓰라고 얘기를 해주셨고, 정말 회복에만 신경을 썼다. '빨리 돌아가야지' 이런 마음도 전혀 없었고 충분히 내가 다시 할 수 있을 때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하눌이 나한테 휴가를 줬다는 마음으로 편안하게 지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이쯤 되면 복귀를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라는 마음이 들 때쯤에 감독님이 '외계+인' 시나리오 말씀을 해줬다"고 '외계+인' 출연 과정을 전했다. 

더불어 김우빈은 복귀작으로 무조건 최동훈 감독의 작품을 선택할 생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전에 '도청'을 하려고 하다가 중단이 됐기 때문에 내가 만약에 돌아가게 된다면 무조건 최동훈 감독님 시나리오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 그 시기에 감독님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이든 무조건 하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다른 시나리오 제안이 왔을 때도 최동훈 감독님 걸 먼저 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는 것. 

그러면서 "딱 그 시기가 잘 맞아서 감독님도 '외계+인'에 대해 말씀을 해줬다. 집에 놀러와서 컨디션에 대해 물으면서 말씀을 꺼내주셨다. '이쯤되면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컨디션 너무 좋은데요?'라고 했더니, 가드 이야기를 해줬다. 저는 그 역이 어떤 역이든 감독님이 필요로 한다면 달려갈 마음이었기 때문에 설득해주려고 안 해도 되는데 설명을 친절하게 말해주셨다. '액션을 안 해도 된다~'부터. 시나리오를 한 달 후에 2부까지 받았고, 그거 받을 때도 이미 마음의 결정을 다 한 상태였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외계+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