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변요한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로 분했던 변요한은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진한 울림을 남겼다.
야성적이면서도 영민한 창대의 면면을 잘 살린 변요한은 능청스러운 전라도 사투리부터 물고기 해체 작업까지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빚어냈다.
또 지난 해 개봉한 영화 '보이스'에서 변요한은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고 본거지에 직접 뛰어드는 피해자 한서준 역을 맡아 열연했다.
피해자들의 목숨과도 같은 돈을 되찾기 위한 절박함부터 범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쫓는 냉철함, 본거지에 직접 잠입하는 대담함까지 캐릭터가 가진 서사를 밀도 높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변요한의 세심한 감정 연기와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2021년 개봉 한국 영화 기준)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활약을 이어갈 변요한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 여름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산: 용의 출현'에서 변요한은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 역을 맡으며,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안타고니스트에 도전한다.
와키자카는 해상과 육지 전투에 모두 능한 천재 지략가로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돌진하는 대담함과 잔혹함을 갖춘 인물. 모두가 두려워하는 이순신(박해일 분)과의 전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면모로 조선군을 위기에 몰아넣으며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한민 감독은 "변요한 배우가 와키자카 역을 맡은 건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보는 관객들도 매우 신선하고 새롭게 느낄 것이다. 영화를 보시면 감히 변요한을 새롭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라고 극찬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그의 새로운 면모를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변요한은 와키자카 역할을 위해 무제한 체중 증량에 나섰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왜군 최고 장군으로서 힘 있어 보이기 위해 25kg에 달하는 갑옷의 무게에 맞춰 증량을 시도한 그는 압도적인 피지컬로 외적인 위압감을 더했다.
더욱이 극에 리얼함을 위해 실제 일본에서 사용했던 사극 톤(고어)을 공부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변요한의 열정을 곁에서 지켜본 박해일은 "중간중간 변요한 씨의 연기를 봤다. 정말 죽일 듯이, 잡아먹을 듯이 맹수 같은 눈빛으로 연기를 하더라. '정신 차려야겠다' 싶었다. 이러다 잡아 먹히겠더라"고 말해 변요한표 와키자카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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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