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했는데 경찰차만 6번"...강재준, 공황장애 고백 (자본주의학교)[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강재준이 재창업에 나서며,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KBS 2TV '자본주의학교'에서는 3040 생계를 위한 창업도전기 '자본주의 식당' 지원자들을 만나는 김유진, 김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원자로 나선 개그맨 강재준은 양식 주방장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식집에서 배운 노하우로 창업을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재준은 "20대 중반에 자본이 없어서 분식집을 창업했는데 박리다매로 많이 팔다가 줄이 안 설 정도가 되면 남는 게 많지가 않아서 눈물을 머금고 접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에 올라와서 다른 생활을 하다가 서울에서 라이브 카페에서 주방장을 했었다"며 창업 경력을 전했다. 

가게를 폐업한 것에 대해 강재준은 "시작은 코미디 프로가 폐지가 됐다. 그때다. 결혼을 했는데 폐지가 되니까 앞길이 막막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평균 매출에 대해서는 "한창 잘 될 때는 한 달에 3,000만 원 가까이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강재준은 골목상권 가게에서 힘들었던 점으로 "연남동 감성에 맞게 골목상권을 들어갔다. 오픈하기 전날 알았다. 잘못됐다는걸"이라며 "너무나도 고요하더라. 오픈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경찰차가 6번 왔다"라고 설명했다.  

강재준은 골목상권 분석에 실패했다고 전하며 "민원이 어마어마했다. 다 제가 잘못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강재준은 "공황장애가 오더라. 숨이 갑자기 안 쉬어지더라. 손님들이 만석인데 뛰쳐나간 적도 있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재준은 아내 이은형에게 재창업의 허락을 받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놀라던 이은형은 "전에도 가게 구해놓고 이야기했었지 않나"라며 "뭘해도 열심히 할 걸 아니까 응원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KBS 2TV '자본주의학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