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김지민이 연애 전 김준호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지민이 게스트로 나왔다. '미우새' 아들 김준호의 연인인 김지민의 출연에 모든 출연진들이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서장훈은 "지민 씨가 구원자다. 최선을 다해서 잘해야 한다"라는 말로 김지민을 반겼다. '미우새' 어머니들 역시 김지민을 격하게 환영했다.
김지민은 김준호와의 '방귀 싸움'에 대해 언급한 후, 정이 떨어지는 순간에 대해 밝혀 시선을 모았다.
김지민은 "정이 떨어지는 순간은 (김준호가)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지 다른 사람들보다 살기름 냄새가 많이 난다. 머리 냄새가 똑같이 하루를 안 감아도 더 진하게 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 번은 욕실에서 머리를 감는 걸 봤다. 그런데 약간 세수하 듯이 하더라"라고 이야기하는 김지민에게 딘딘 어머니는 "한 번 감겨줘 봐라"라고 이야기하며 김준호에게 머리 감는 팁을 알려줄 것을 조언했다.
딘딘 어머니의 조언에 김지민은 깜짝 놀라며 "제가 간병인이냐"라고 이야기했다. "그걸 내가 가르쳐야 하냐. 나이가 몇 갠데 그러냐"라는 김지민의 말에 모두가 폭소했다.
서장훈은 "민낯 때문에 결혼을 고민했냐"라는 말로 화제를 돌렸다. 이에 대해 김지민은 "어릴 때 피부 트러블이 많이 났었다. 그래서 민낯이 창피했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하면 남편보다 2,30분 일찍 일어나서 기본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화장을 해서 다시 자는 척할까 고민했었다"라고 말한 김지민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돌아와서 괜찮아졌다"라는 말을 더했다.
"준호는 민낯을 봤을 거 아니냐"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김지민은 "사귀고 나서 아예 민낯을 보여줄 날이 많지 않냐. 처음에 자연스럽게 민낯을 보여줬더니 김준호가 첫 마디로 '신장이 안 좋냐'고 했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김지민은 연애 전 김준호에게 크게 감사했던 일화가 있었다고 한다. "김지민 씨 박나래 씨 모두 무명이었을 때 김준호가 행사 출연료를 나눠준 적이 있냐. 그런데 이것보다도 더 고마운 일이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는 서장훈의 말에 김지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지민은 "저희 가족 모두가 고마워했던 게 저희 아버지가 17년도에 돌아가셨다. 발인 날 개그맨들이 다 도와주는 전통이 있다. 화장터까지 준호 선배도 왔다"라고 말하며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아버지 운구를 해야 하는데 남동생 친구들을 합쳐도 남자가 한 명 부족하더라. 그때 준호 선배가 선뜻 도와주셨다. 그때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짓는 김지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장훈은 "그때는 아무 관계도 아니었을 텐데 이미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을 거다. 그래도 아버님이 하늘에서 사위 될 사람이 그렇게 운구를 해줬다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하실 거다"는 말로 김지민을 위로했다.
이어 서장훈은 "김지민이 개그우먼 활동을 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있다고 하던데. 김준호랑 사귄 거냐"라고 말했다. 서장훈의 말에 폭소를 터트린 김지민은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예전에 '개콘'에 다니엘 헤니 씨가 나온 적이 있다. 나를 옆으로 안아서 '키스해도 되냐'라는 대사를 들은 적이 있다"라는 김지민의 말에 이어 '개콘' VCR이 이어졌다.
VCR에서 김지민은 다니엘 헤니 품에 안긴 채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부끄러워하는 김지민의 모습에 이어 여장을 한 김준호가 등장했다. 김준호의 등장에 스튜디오 속 출연진들이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원래는 '다니엘 헤니 씨가 진짜 키스할 듯이 다가왔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피한 걸 후횐한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준호 선배가 나와서 잊어버렸다"라고 말한 김지민은 "그 다음 장면이 저렇게 될 줄은 몰랐다"는 말을 더했다.
"김지민 씨가 저렇게 한 건 기억이 나는데 나중에 김준호가 저러고 나오는지 몰랐다"라는 서장훈의 말에 김지민은 "모든 게 운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민의 이야기가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