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의 카드로 낭비한다는 지적에 아내 돈을 막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홍혜걸이 여에스더의 카드로 8천만 원대의 플렉스를 한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홍혜걸은 너튜브 촬영 차 직원들을 데리고 제주로 내려온 여에스더를 위해 준비했다는 운전기사까지 대동한 고급 밴을 보여줬다. 홍혜걸은 면허가 2종 보통이라 고급 밴을 운전할 수가 없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5명이 탑승하는 상황이라 홍혜걸의 SUV 차량이면 충분했다고 말했다.
홍혜걸은 자신이 돈을 쓰는 것에 대해 여에스더가 심기불편해 하자 일을 많이 하는데 월급은 받지 못해 억울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여에스더는 통장 잔고가 줄어드는 이유가 남편 홍혜걸 때문이라고 했다.
홍혜걸은 여에스더의 가족이자 배우자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여에스더는 스튜디오에서 "혜걸 씨가 제 개인카드로 한 달에 500만 원은 쓸 거다"라고 얘기했다.
여에스더는 제주 지사이기도 한 300평대의 제주 집에 들어서자 표정이 굳어졌다. 스튜디오 공간의 장비가 달라졌던 것. 영상 편집을 위한 고사양 컴퓨터가 놓여 있었다. 전현무는 "영화 프로듀서들이 쓰는 컴퓨터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2층 서재에는 2천여 권의 책과 또 다른 컴퓨터가 있었다. 컴퓨터 가격이 400만 원이라고. 여에스더는 서재에서 홍혜걸이 읽은 책이 10%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홍혜걸은 평생 읽는 것이라고 맞섰다.
여에스더는 평생 읽을 책을 미리 사는 건 이상하다며 비행기, 배로 책을 옮기느라 운송비도 어마어마하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책값과 운송비를 합치면 2천만 원 정도라고 덧붙였다.
여에스더는 가장 열받는 곳으로 2층 야외 수영장 안 카약과 햇빛 가리기용 퍼걸러덱을 가리켰다. 3천 5백만 원이 들어갔다는 것. 여기에 여에스더가 처음 보는 아이템인 40만 원 상당의 고글도 있었다. 홍혜걸은 "저로서는 좀 억울한 면이 있다. 나름 공사 구분하려고 애를 쓰고 허투루 아내 돈 막 쓰고 그러진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혜걸은 집에 추가로 창고까지 300만 원을 들여서 지은 상황이었다. 창고 안의 물품 총액은 약 천만 원에 이르렀다. 홍혜걸은 자신이 혼자 좋으려고 한 게 아니라고 했지만 여에스더는 "이건 혜걸 씨의 전형적인 낭비벽을 보여주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홍혜걸이 쓴 비용은 스튜디오 장비 1030만원부터 서재물품 2430만원, 수영장 물품 3720만 원, 창고 1300만원까지 총 8480만원이었다. 전현무는 "저거 낮춰서 얘기한 것 같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맞다. 정원 꾸미는 비용은 다 뺀 거다"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