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도포자락' 지현우가 주우재에게 질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도포자락 휘날리며'(이하 '도포자락')에서 숙소를 정하는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숙소는 화장실이 딸린 큰 방과 화장실이 없는 작은 방으로 구성돼있었다. 노상현이 게임으로 방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주우재는 한 게임을 떠올렸다. 그는 "한 명씩 조용히 방에 들어간다. 그 다음 사람은 앞 사람이 어떤 방에 들어갔는지 모르는 상태로 선택을 하는 거다. 네 명이 같은 방에 들어가도 그대로 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우재는 "심리전도 중요하다. 아까 화장실 딸린 방이 좋다고 하지 않았냐. 거기에 사람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만 알아둬라"라고 하면서 "근데 나는 화장실 있는 방에 갈 거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지현우는 "이런 애들 제일 싫다. 가위바위보할 때 '묵 낼거야' 라고 하는 애들 있지 않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대헌이 작은 방을 선택했다. 차례를 기다리던 지현우는 "소개팅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계단을 내려가기 전 주우재는 "저 진짜 화장실 있는 방 갈 거예요. 저 한다는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복도서 고민하던 주우재는 선언했던 바와 달리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이어 노상현도 작은 방을 선택했다.
작은 방의 문이 열리자 주우재, 황대헌은 낭패라는 표정을 지었다. 눈이 마주친 세 사람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마 큰 소리는 낼 수 없어 입을 가리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지현우까지 작은 방을 선택했다. 그 때가 돼서야 네 사람은 소리내어 아우성을 쳤다. 주우재가 "이유가 뭐냐.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묻자, 지현우는 "너 저기 간다매"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내 주우재는 "우리 팀워크 좋다. 팀워크 좋은 거 확인했죠?"라고 말했다.
후에 주우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네 사람이 단합하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느낌이다"라며 내심 뿌듯해했다. 노상현은 "화장실 딸린 방을 다른 사람들이 선택했을 줄 알았다"고 이유를 들었다.
지현우는 "피곤하니까 내일 컨디션을 위해 (동생들이) 거기서 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막내니까 형들을 배려한 것"이라며 "형들이 다 이쪽으로 오시지 않았냐. 이에 대해 고마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