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0 11:59 / 기사수정 2011.04.10 13: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풀럼을 2-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9일 현재 2경기를 덜 치른 2위 아스날에 승점 10점 차로 앞서가며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불과 3일 전 첼시와의 힘든 격전을 치렀던 탓일까. 맨유 선수들은 다소 지쳐보였다. 전반전에 두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점은 다행스러웠다. 나니는 측면에서 화려한 발 재간을 앞세워 2도움을 기록했고, 베르바토프는 전반 12분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들어 공수 전환에서 일부 문제점으르 드러내며 풀럼에게 볼 점유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하지만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두 골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내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첼시전 때문인지 모든 선수들이 힘들어 했다. 전반에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후반에는 볼 점유율에서 절대적으로 밀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피로감이 때로는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피로를 잘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시즌 막판에는 이런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퍼거슨 감독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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