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승무원 장인희가 워킹맘으로서 겪는 고충을 토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장인희가 육아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인희는 둘째 정하린 군의 앞니가 빠진 뒤 몇 달이 지나도록 영구치가 나지 않자 걱정했고, 인터넷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는지 검색했다.
결국 정하린 군을 치과에 데려갔고, "하준이 때는 그런 경우가 없었는데 혹시나 하린이가 영구치가 없는 건 아닐까 걱정이 돼서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밝혔다. 의사는 엑스레이를 촬영했고, "(영구치가) 바로 밑에 있다. 조만간 나올 거다"라며 안심시켰다.
정하린 군은 충치 치료와 불소 치료를 진행해야 했고, 장인희는 "제가 덜 바빴으면 아이 양치하는 거나 불소 치료하는 거나 때에 맞춰서 챙겨줄 수 있었지 않았을까. 너무 바빠서 못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며 털어놨다.
또 정하준 군은 키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고, "2차 성징이 빨리 왔으니까 2차 성징이 빨리 오면 키도 멈춘다니까. 아빠가 작으니까"라며 고백했다.
정태우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로 생활하면서 옛날에는 밤도 많이 새우고 끼니 때마다 밥을 못 챙겨 먹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러니까 아빠는 한창 클 때 키가 못 컸던 거 같다. 밤에 잠을 못 자서 그런 거지 하준이는 충분히 클 수 있다. 아빠 키 안 닮는다"라며 다독였다.
이후 정태우와 장인희는 정하준 군과 정하린 군을 데리고 성장 클리닉에 방문했다. 전문가는 정하준 군에 대해 "최종 키까지 전체적으로 판단을 했을 때에는 174cm 정도다. 현재 이 키라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실 170cm도 안 될 수도 있다"라며 설명했다.
전문가는 "하준이 패턴을 보면 태어날 때는 평균이었고 아이들이 평범하게 크다가 성호르몬이 상승하며 폭풍 성장을 한다. 체중이 증가했더니 몸도 성숙이 진행되어가는 과정이 작년부터 진행이 됐다. 큰 키가 되려면 폭풍 성장을 드라마틱 하게 해야 큰 키가 될 수 있다"라며 덧붙였다.
그날 밤 정태우와 장인희는 단둘이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장인희는 "하린이 이 썩은 것도 내가 옆에서 양치하는 거 봐줬으면 덜 썩고. 잘 썩는 것도 나 닮은 거 같다"라며 속상해했고, 정태우는 "요새 애들 다 그렇다"라며 만류했다.
장인희는 "내가 비행을 너무 좋아해서 나도 계속 코로나 전까지는 휴가도 없이 계속 바쁘게 일만 하지 않았냐. 오늘 가서 결과를 들으니까 좀 여태까지 내가 애들을 못 챙긴 건 아닌가. 그래서 약간 내 일을 포기하고서라도 옆에 붙어서 챙겨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정태우는 "아니다. 자책할 필요는 없다. 여보가 그동안 일을 놓치고 싶지 않았으니까 병행하느라고 진짜 많이 고생을 했다"라며 위로했고, 장인희는 "계속 있는 게 아니니까"라며 눈물 흘렸다. 정태우는 "잘했다"라며 감쌌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