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푸스카스 백투백 위너 손흥민과 에릭 라멜라가 처음 맞대결을 갖는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가 백3를 구성한다. 윙백에 루카스 모우라와 라이언 세세뇽이 나서고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올리버 스킵이 지킨다. 최전방엔 히샬리송과 손흥민, 해리 케인이 출격한다.
세비야는 마르코 드미트로비치 골키퍼를 비롯해 곤살로 몬티엘, 카림 레킥, 호세 앙헬, 마르쿠스 아쿠냐가 수비를 구성한다. 파푸 고메스와 조안 조르단, 페르난두가 중원을 책임지고 에릭 라멜라, 라파 미르, 루카스 오캄포스가 득점을 노린다.
손흥민과 라멜라가 동시에 선발 출전하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2015년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입단할 당시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해다. 두 선수는 동료이자 경쟁자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두 선수의 동행은 지난 2021/22시즌 마무리됐다. 라멜라가 2020/21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났고 그는 세비야로 이적해 라리가에 처음 입성했다. 손흥민은 꾸준히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면서 라멜라와의 주전 경쟁에서 이겼고 손-케듀오를 만들며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과 라멜라,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푸스카스 백투백 수상.듀오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에 터진 번리 전 70m 단독 드리블 득점으로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라멜라는 2021년 3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터진 환상적인 라보나킥 득점으로 2021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라멜라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간 토트넘에 뛰었다. 손흥민을 포함한 많은 선수들을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인사를 나눈 뒤에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선 “손흥민과 경기를 많이 뛰었다. 항상 멋진 선수고 발전하는 선수다. 매년 더 강해지고 있고 그의 멋진 퍼포먼스가 놀랍지 않다. 항상 준비를 잘 하는 멋진 선수”라고 답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