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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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100억 횡령 의혹 무혐의…"父, 전단지 뿌리다 돌아가셔" (특종세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15 06:30 / 기사수정 2022.07.15 10:2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방송인 이상용이 심장병에 걸린 아이 600명을 살렸지만 횡령 의혹에 휩싸였던 과거를 회상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90년 전성기를 누린 뽀빠이 이상용이 출연했다.



1980년대 어린이 프로그램 MC로 활약안 이상용은 "그때 한 명이 선생님과 왔었다. 수술하면 살 수 있다고 했다"라며 셋방살이를 하던 시절 1800만원의 수술비를 대줬던 때를 떠올렸다.

이상용은 "(그 아이를) 입원시키고 야간업소 5군데에서 선불을 받았다. 5개월을 공짜로 야간업소를 돌았다. 첫 아이 수술비 갚으려고"라고 밝혔다.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이상용에게 돌아온 건 성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었다. 이상용은 "600명을 47년간 고치는데 100억을 썼다. 근데 한 명도 안 고쳤다고 신문이 나면 나는 어떡하냐. 평생을 (심장병) 고친 사람인데"라고 토로했다.

그 중에서도 이상용은 언론인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상용은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라고 인쇄해서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놨다.

3개월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상용은 "그걸 신문에 안 내줬다. 미치고 싶었다. 심장병 수술한 애들이 600명이나 되는데 신문에 안 내줬다. 혼자 많이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절친한 조상구를 만난 이상용은 그동안 말하지 못 했던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이상용은 "'뽀빠이가 수술해 줘서 고맙다' 그 말 한마디면 된다. 근데 한 명도 연락이 안 온다"라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 이유로 이상용은 "자식이 있다 이거다. 내가 어렸을 때 가난해서 아저씨한테 수술 받았다는 거 이제 와서 알면… 내가 이해를 했다"라고 전했다.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故 송해의 묘지를 찾은 이상용은 "하늘나라에 가서 천국 노래자랑 하세요. 전국에서 점 하나 찍으면 천국인데, 그 프로그램 하고 계십시오. 원 없이 하세요 아프지 말고"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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