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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 버림 받은 박은빈 "내가 만약 고래였다면…" 침울 (우영우)[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15 06:50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자신을 버린 엄마에 대해 생각했다.

14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최수연(하윤경)을 도와 공익 사건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명석(강태영)은 우영우를 불러 "최수연 변호사가 공익 사건을 하나 맡았다. 강도 상해로 기소된 탈북자 사건이다. 내가 보기엔 변호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은 사건인데 최수연 변호사가 지나치게 열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최수연 변호사가 의뢰인에게 과하게 감정이입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우영우 변호사가 같이 하면서 감정적으로 좀 식혀줘라"라는 정명석의 부탁을 받아들인 우영우는 최수연과 함께 탈북민은 계향심(김히어라) 사건을 맡았다.

구치소에서 계향심과 접견한 우영우는 강도 사건 5년 만에 자수를 한 계향심의 슬픈 사연에 대해 듣게 됐다. 8살 딸이 있는 계향심은 과거 떼인 돈을 받기 위해 탈북민 친구 정이와 함께 다른 이의 집에 들어가 폭행을 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실 우리 별로 많이 안 때렸다. 경찰이 보기엔 유리 굴러다니고 무기가 있으니까 꽤 심각해 보였을 거다"라고 말하는 계향심에게 우영우는 "계향심 씨는 재판 전에 도망쳤다. 왜 그랬냐"고 물었다.



"정이는 애가 없지만 저는 딸이 있었다. 우리 하윤이 그때 겨우 3살이었다. 그때 교도소에 갔다면 우리딸은 그냥 버려지는 거였다"라고 말한 계향심은 "나는 탈북자라 가족이 없다. 엄마도 진짜 엄마가 아니고 친구도 진짜 친구가 아니다"는 말로 슬픈 사연을 전했다.

"하윤이 아빠도 차 사고로 죽어서 내가 아니면 내 딸을 봐줄 사람이 없다. 지금은 보육원에 맡겼다. 맡긴 뒤에 경찰서에 간 거다"라고 말한 계향심은 5년 전엔 아이가 너무 어렸음을 언급하고 "지금은 여덟 살이 됐으니까 다시 찾으러 갔을 땐 엄마를 기억할 거다"고 말했다.

계향심의 슬픈 사연을 들은 우영우는 최수연과 함께 집행유예를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강력하게 집행유예를 주장한 우영우와 최수연은 뜨거운 열정으로 한바다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했다.

계향심의 형을 줄일 수 없다는 사실에 판사(이기영)에게까지 찾아간 두 사람은 계속해서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판사는 단호하게 "젊은 변호사들이라 열정 많은 건 인정한다. 둘 다 나가지 않으면 경위를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판사의 사무실에서 나온 최수연과 우영우는 아쉬움을 표했다. 우영우는 우울해하는 최수연에게 "고래사냥법 중 가장 유명한 건 '새끼부터 죽이기'다. 연약한 새끼에게 작살을 던져 새끼를 고통스럽게 만들면 어미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끼를 버리지 못하는 어미한테 두 번째 작살을 던진다. 그렇게 최종 목표인 어미 고래를 잡는 거다. 고래들은 지능이 높다. 새끼를 버리지 않는다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 거다. 그래도 끝까지 새끼를 버리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우영우의 말에 최수연은 경악했다.

"인간들이 진짜 나쁘다"라고 말하는 최수연에게 우영우는 "내가 만약 고래였다면 엄마도 나를 버리지 않았을까"라는 말로 엄마를 추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수연은 우영우를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우영우와 최수연의 노력으로 결국 계향심은 징역 1년 9월을 선고 받았다. 판사는 "피고인(계향심)은 탈북민으로서 한국 사회에 법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점과 초범인 점과 자수한 점을 감형의 이유로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계향심의 집행유예 선고에 우영우와 최수연은 크게 기뻐했다. 재판을 성공적으로 끝낸 최수연은 우영우와 함께 쇼핑몰로 향했다. 우영우는 그곳에서 쇼핑을 하러 온 태수미(진경)와 스쳤다.

사진 = ENA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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