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라이벌 상대로 압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자만심을 경계했다.
맨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최고 라이벌인 리버풀과 맞붙었다. 방콕 센추리 컵에서 열린 머지사이드 더비는 맨유가 4-0 압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전반전에만 제이든 산초, 프레드, 앙토니 마샬의 득점으로 3-0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맨유에게 대량으로 실점하자 리버풀은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지만 득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맨유의 유망주 파쿤도 펠리스트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대패했다.
친선 경기이지만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건 의미가 매우 깊은데 지난 시즌 맨유는 리버풀과 맞붙은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총합 9실점을 하며 대패했다.
다만 기분 좋은 승리에도 턴 하흐 감독은 자만을 경계했다. 경기 종료 후 턴 하흐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과의 경기를 "승리는 기쁘지만 실수가 많았다"고 평했다.
턴 하흐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우리는 이제 만들어 가고 있는 팀으로 기회를 몇 번 허용했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앞으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할 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기에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거다. 오늘 리버풀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기에 경기 결과에 결코 자만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래도 경기에서 엄청난 속도와 창의성 넘치는 움직임 등 좋은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확인했기에 막 시작된 팀으로서 만족한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리버풀 전을 승리한 맨유는 이제 호주로 넘어간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맨유는 멜버른 빅토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와의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노르웨이에 방문해 오는 30일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 경기를 치른 후 영국 맨체스터로 돌아가 8월 1일에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의 친선 경기로 프리시즌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