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10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에 악재가 겹쳤다. 13일 선발로 예정돼있던 투수 뷰캐넌이 손목 통증으로 등판이 하루 연기됐다는 소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2004년 기록한 구단 최다 10연패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충격의 10연패. 이제 1패만 더하면 구단 신기록을 달성한다. 하지만 또 문제가 생겼다. 12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던 외국인 선발 뷰캐넌이 손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등판이 불발된 것.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이 훈련 도중 오른쪽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라면서 “내일(13일) 선발로는 장필준이 오를 예정이다. 뷰캐넌은 14일에 등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에이스’ 뷰캐넌의 등판 불발은 뼈아프다. 뷰캐넌은 올 시즌 17경기서 퀄리티스타트 14경기에 6승6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었다. 승리와 연패 탈출을 기대해 볼만한 선발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을 꺼내들어야 했다. 삼성으로선 악재다.
장필준은 올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전 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된 그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지각 합류, 그동안 롱릴리프 불펜 역할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그의 기록은 15경기 무승 3패 평균자책점 5.21. KT전엔 한 경기에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과연 장필준은 예기치 못한 악재를 이겨내고 팀의 연패 행진을 끊어낼 수 있을까. 13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그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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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