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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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43실점’ 모처럼 잘풀렸는데, 믿었던 오승환이 무너지다니...

기사입력 2022.07.12 22:0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가 모처럼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믿었던 오승환이 무너졌다. 

삼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10연패에 빠지며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웠다. 



모처럼 불펜 투수들이 힘을 냈다.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믿었던 9회가 문제였다. 마무리 오승환이 연타석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끝내기 패배, 팀을 10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은 것.

선발 원태인이 5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삼성은 6회부터 불펜 투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다소 불안했다. 7월 8경기에서 43실점에 평균자책점 11.02(32⅔이닝 40자책)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거두고 있었던 불펜진이었기에 3-2 1점차 리드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6회 초반은 불안이 적중하는 듯했다.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가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은 것. 뒤이어 나온 이상민 마저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지난 경기의 데자뷰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우완 이승현이 나와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엔 셋업맨 우규민을 조기 투입했다. 1사 후 안타와 볼넷, 도루를 연달아 내주면서 2사 2,3루 상황을 맞는 등 위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우규민이 마지막 타자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8회엔 문용익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삼진 이후 장준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은 뒤 조용호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1패-1블론세이브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이었지만 잘 막아줄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오승환은 알포드에게 끝내기 홈런을 연달아 맞으면서 패했다.



오승환이 무너진 충격의 역전패. 충격은 두 배였다. 결국 삼성은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구단 역사 최악의 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오승환-우완 이승현-우규민-문용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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