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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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용규가 미팅 소집해요" 1·2위 맞대결 앞서 확대 해석 막은 사령탑

기사입력 2022.07.12 17:57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12일 야구팬들의 관심은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쏠리고 있다. 1위 SSG 랜더스와 2위 키움 히어로즈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격돌하면서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양 팀의 격차는 2.5경기에 불과하다. 키움이 3연전을 쓸어 담을 경우 선두 탈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SSG도 최소 위닝 시리즈만 확보하면 키움을 4.5경기 차로 따돌릴 수 있어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경기장에 도착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무덤덤하다는 입장이다. 선수단 내부 분위기가 차분함에도 미디어의 주목이 쏠리면서 이슈가 되는 것 같다는 입장이다.

홍 감독은 "순위 싸움도 중요하지만 이번 3연전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게 아니다. 전반기를 어떻게 잘 마무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선수들도 평소와 똑같이 차분하게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이 훈련 전 3루 쪽 원정 더그아웃에서 실시한 단체 미팅 역시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매 경기 때마다 진행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 감독은 "우리 팀은 매번 경기 전 훈련에 앞서 미팅을 한다. 지난 주말 홈 경기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최고참 이용규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짧은 대화를 한다. 코칭스태프는 빠지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순위 싸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계신데 선수들도 너무 의식하다 보면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며 "선수들도 언론에서 계속 SSG와 1위 다툼을 언급하기 때문에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름대로 조용히 결의를 다지면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NC전 승리 후 SSG와 삼성의 경기도 TV로 보지 않았다. 키움은 6~8월 혹서기에도 주말 홈 경기는 고척 스카이돔의 장점을 활용해 14시 낮 경기로 진행 중이다. NC전을 마친 뒤 삼성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SSG전을 관람할 수도 있었지만 결과를 하늘에 맡겼다.

홍 감독은 "지난 일요일(10일)에는 경기가 끝나고 가족과 식사를 했다. 가족들도 지인들도 게임 뒤에는 야구 얘기는 의도적으로 안 한다"며 "SSG 경기는 결과만 짧게 확인하고 넘어 갔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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