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유지했다.
맨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턴 하흐 맨유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를 주장으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매과이어는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이적한 뒤 즉시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11일 오전에 턴 하흐 감독으로부터 주장직을 계속 유지한다는 확인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턴 하흐 감독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난 모든 선수를 알아야 하고 시간이 걸린다"라며 "매과이어는 몇 년 간 견고한 주장이었고 그는 많은 성공을 이뤘다. 그래서 난 이에 대해 의심이 없다"라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21/22시즌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많은 압박을 받아왔다. 현재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 아약스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노리고 있어 마르티네스가 들어온다면 매과이어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턴 하흐 감독은 일단 선수단을 잘 알고 있는 매과이어를 신뢰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2019/20시즌 당시 매과이어를 영입하자마자 주장으로 선임한 뒤 세 시즌 간 주장을 맡았다.
그래서 턴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가 선수단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다고 보고 그를 신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한 랄프 랑닉 감독 역시 같은 이유로 매과이어의 주장직을 유지한 바 있다.
매과이어는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은 길고 힘들었고 어려웠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제 지나간 일로 둬야 하고 새로운 감독과 함께 미래를 기대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발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럴 것이다. 선수들이 모두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 난 이번 여름에 결혼을 했고 정말 좋은 여름이었다. 난 잘 쉬었고 재충전해 다가올 큰 시즌을 치를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12일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설 전망이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