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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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했던 故노무현 전 대통령...소울푸드=모내기 국수" (집사부일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7.11 07:30 / 기사수정 2022.07.11 01:3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前 대통령 전속 총괄 조리 팀장 천상현이 대통령들의 소울푸드를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역사학자 심용환과 함께하는 청와대 랜선 투어 2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前 대통령 전속 총괄 조리 팀장 천상현이 출연했다. 천상현은 최연소 대통령 전담 셰프이자, 20년 4개월동안 청와대에서 최장 근무, 그리고 청와대 최초의 중식 셰프였다. 

이날 천상현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위해서 대통령들이 보양식으로 즐겼던 '불도장'과 후식으로는 '고구마 맛탕'을 대접했다. 멤버들은 그 맛에 깜짝 놀라면서 감탄했다. 

그러면서 천상현은 자신이 모셨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이 좋아했던 음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중식파다. 그리고 전라도 분이시다보니까 안 삭힌 홍어, 산낙지, 조기찌개 등을 좋아하셨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소박하셨다. 별미로 드셨던 것이 모내기 국수다. 소면에 부추를 넣은 국수로 새참으로 많이 먹던 음식이다"고 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돌솥에 한 흰 밥에 날계란과 간장을 넣우 비벼 드시는 것을 좋아했다. 고기도 필요없는 보양식이라고 하셨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까다롭지 않았고, 편식도 하지 않았다. 좋은 재료를 공수해서 만들어드리면 항상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럴 때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좋아하는 음식 스타일이) 비슷했다. 막회, 국밥 스타일을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상현은 "다들 60세가 넘으신 분들이지않나. 어렸을 때 드셨던 음식을 선호하혔다.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좋아하시는건 기본이다. 손님을 초대하셨을 때만 격식을 갖춘 음식을 드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이 음식이 대통령께 드리는 음식의 맛과 똑같으냐"고 물었고, 천상현은 "똑같다"고 답했다. 양세형은 "너무 영광"이라고 행복해했다. 

천상현은 "대통령의 안위와 관련이 있는 것이기에 음식 메뉴, 대통령의 동선, 사용하는 식재료 구입 등 모든 것이 보안이다. 이제까지 한 번도 식재료 때문에 문제된 적은 없다"고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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