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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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 넘더니 한번에 확... 예상 못했어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7.10 16:1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연승 한 번 하면 분위기 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잘할 줄은...”

올 시즌 KT 위즈의 시작은 어려웠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온전한 전력을 구성하지 못한 KT는 시즌 초반 8위까지 떨어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5할 승률과 크게 멀어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 5할이 어려웠다. 5할에 1승만을 남겨두거나 5할 달성 이후 바로 고꾸라진 게 벌써 7번. 5할 눈앞에서 지독한 아홉수에 걸려 좌절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6월 강백호와 새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7월 시작과 함께 다시 5할을 달성한 KT는 이후 열흘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5할3푼(0.532)까지 승률을 끌어 올렸다. 어느덧 6위권과의 격차는 7.5경기차. 중위권 팀과의 연전에서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대로만 간다면 가을야구는 안정권이다. 

10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KT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5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연승만 하면 격차를 벌릴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7전8기 끝에 5할을 했다가, 한 번 승패마진이 ‘+’가 되는 순간 연승을 하기 시작했다. 흐름이 반전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원인은 역시 “투타 조화”. 기존 선수들뿐만 아니라, 강백호, 조용호, 외국인 선수들 등 돌아온 선수들이 무게감을 실어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흔히 연승 팀에게 보이는 기본적인 모습들을 우리가 하는 것 같다. 투타 조화가 잘 맞고 있고 선수들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3위권과의 격차는 아직 멀다. 3위 LG와 7.5경기 차. KT가 7연승을 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1~3위 팀도 최근 10경기에서 최소 8승을 거두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상위권 팀을 따라 잡는다기보단,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쫓아도 가야 하지만 우리 자리도 지켜야 하고, 매 경기 집중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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