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이찬원이 자신의 꿈이 이뤄진 '드림 콘서트 트롯' 무대에서 그 꿈의 여정을 지켜보신 故송해를 추모했다.
최근 최근 THE 트롯 보라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나의 오랜 선생님에게 (이찬원 올림) |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 22070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 속 이찬원은, 잠실 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드림 콘서트 트롯'을 맞아, 트롯의 대중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지대한 故송해를 추모했다.
네 번이나 출연했던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15년 동안 이어져 온 이찬원과 그의 롤모델 故 송해의 인연. 이찬원은 그때의 추억을 되짚으며,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불안하고 힘들 때 언제나 편안하게 힘이 되어 주던 故 송해의 모습을 담담히 읊어갔다.
추모사 말미에는, 故송해를 '우리들의 영원한 딴따라'로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아래는 추모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찬또배기' 가수 이찬원입니다. 저는 오늘 오프닝 때에도 여러분의 '찬또배기'라고 여러분들께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진또배기'라는 노래를 큰 무대에서 처음 불렀던 그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아주 바짝 긴장하고 있는 저에게 "너 정말 아주 프로가 나왔다"면서 칭찬도 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또 '청춘고백'이라는 노래도 흔쾌히 함께 불러주시고, 마지막에는 공부 열심히 하라고 등짝도 때려주신 기억이 납니다.
그때 송해 선생님께 전국노래자랑에서 두 번 등짝을 맞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선생님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셨을 것 같습니다.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정말 얼마나 막연하고 힘들고 불안함의 연속인지 알기 때문에 항상 저희들을 늘 편안하게 해 주셨는데요.
가수를 꿈꾸던 어린 소년이 어느덧 이렇게 이십 대의 청년이 될 때까지 항상 유쾌하게 저를 응원해 주셨고, 또 이 노래 불러보거라 저 노래 불러보거라 하면서 더 챙겨주시던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더 그리워집니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가수 여러분들도 선생님과의 추억 하나쯤 가슴에 품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를 항상 따뜻하게 응원해 주셨고 이제는 선생님 당신의 뜻처럼 '영원한 딴따라'로 별이 되신 선생님.
선생님의 그 뛰어난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가수 이찬원뿐만 아니라 임영웅 씨, 정동원 군, 김희재 씨, 그리고 정미애 씨, 송가인 씨 등등 정말 훌륭한 트로트 가수들이 이 무대에 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웃으면서 선생님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영원히 선생님을 '우리들의 딴따라'로 제 마음 깊이,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마음 깊이 선생님을 간직하겠습니다.
사진 = 이찬원 팬클럽(불후의 명곡), 드림 콘서트 트롯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