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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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실부터 문화 체험까지, 세비야도 네이마르처럼 한국에 푹~ 빠질까

기사입력 2022.07.10 07: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윤승재 기자) “안녕하세요!” 유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발음으로 한국어 인사를 건넨 이는 다름 아닌 줄란 로페테기 세비야 FC 감독이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로페테기 감독은 특별히 준비한 한국어 인사로 기자회견장의 좌중을 미소 짓게 했다. 

여기까지는 크게 특별하지 않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을 찾는 인사들이라면 의례적으로 하는 팬 서비스 차원의 인사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세비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시각 29층 위 한 객실에서는 세비야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실’이 한창이었다. 헤수스 나바스와 마르코스 아쿠냐가 참석해 자신의 이름과 구단명을 직접 한글로 쓰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 교실뿐만이 아니다. 세비야 선수단은 12일 월드 케이팝 센터로 이동해 세비야 공식 응원가를 한국어로 녹음하고, K-pop 댄스 수업도 받을 예정이다. 경복궁도 방문해 한국 문화 체험의 시간도 가진다. 16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일전을 위해 경기 일주일 전 방한한 세비야 선수단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충분히 즐기고 돌아갈 예정이다. 



선수들도 한국 문화 체험의 기대가 크다. 이반 라키티치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은 큰 영광이자 행복이다. 경기 말고도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고, 주장 헤수스 나바스도 "한국 음식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9일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주안 주르단도 “서울에 온 것은 즐거운 경험이다”라며 활짝 웃기도 했다. 

이미 한 달 전 한국 문화에 푹 빠지고 돌아간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있다. 지난 6월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에 온 네이마르는 브라질 선수들과 함께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도 타고 서울 시내 투어를 하는 등 일주일 동안 한국 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돌아간 바 있다. 세비야 선수들도 네이마르처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 한국 문화에 푹 빠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비야는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세비야의 줄란 로페테기 감독은 “토트넘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토트넘과의 경기가 프리시즌 첫 경기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라며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삼성동 윤승재 기자, 쿠팡플레이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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