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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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에 밀린(?) 바르사 부주장...악의는 없었지만

기사입력 2022.07.08 20:00 / 기사수정 2022.07.08 18:0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악의 없는 편집 때문에 클럽의 부주장 세르지 로베르토가 팬들의 동정을 샀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SNS에 프리시즌 훈련 중인 안수 파티와 페드리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두 선수가 나란히 서있는 사진을 두고 바르셀로나는 "재능"이라고 표현했다.

파티와 페드리 모두 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하는 유망주로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바이아웃 10억 유로(약 1조 3154억 원)에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파티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난 레전드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기까지 했다.

바르셀로나는 팀의 미래로 여기고 있는 두 선수를 자랑할 목적으로 게시한 것뿐이지만 이 사진을 본 팬들은 곧바로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바르셀로나가 SNS에 올린 사진은 원본 사진을 편집한 사진으로 파티와 페드리를 강조시키기 위해 옆에 같이 있던 팀의 부주장 로베르토가 잘렸다는 것.



이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같은 유스 출신인데다 1군에서 10년 가까이 뛴 로베르토가 두 유망주에게 밀려 사진에서 잘렸다는 사실에 불쌍하다며 동정을 표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316경기를 출전한 로베르토는 지난달 10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3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로베르토는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자신의 연봉을 대폭 삭감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로베르토는 기본 연봉과 보너스를 합쳐 연간 1200만 유로(한화 약 162억 원)을 수령 중이었는데 재계약 후 연간 500만 유로(한화 약 63억 원)를 받게 됐다"고 보도하면서 팀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 부주장의 모범을 알렸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공식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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