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시장은 참 힘들다. 아약스 핵심 센터백을 향한 700억 원짜리 제의 단칼에 거절 당했다.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더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영입을 위해 4500만 파운드(한화 약 700억 원)를 제시했으나 아약스가 거절했다.
아약스는 최소 5000만 파운드(약 780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스널도 4000만 파운드(약 620억 원)를 제시했으나 아약스가 거절했다.
이번 여름 맨유의 이적시장은 잘 안 풀리는 모양새다. 페예노르트에서 타이렐 말라시아를 영입하긴 했으나 지난 5월 초부터 이어진 프렝키 데 용 영입은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했다.
또한 안토니를 영입하기 위해 2주 전 협상단을 파견했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영입설도 있었지만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팀을 떠날 자원들은 모두 떠났다. 제시 린가드,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와 결별했고,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이적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으로 리그 6위에 그친 맨유는 다음 시즌 리그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이적시장에서의 행보를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다른 팀들이 빠르게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과 달리 맨유는 더딘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리산드로의 경우에도 아약스가 누사이르 마즈라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세바스티앙 알레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판매돼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틀어졌다.
아약스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알프레드 슈뢰더는 "너무 많은 선수들을 잃었다"면서 다른 주축 선수들까지 이탈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아약스 공격수 안토니 영입까지 노리고 있기에 두 선수 모두 영입하려면 상당한 이적료 지출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 어느 쪽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악의 경우 두 선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