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하동근이 진심을 담은 노래로 음악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하동근은 최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차라리 웃고 살지요'를 발표하고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가수 전영록이 작사, 작곡해 선물한 '차라리 웃고 살지요'는 삶에 대한 인생 철학을 보여주는 곡이다. 가장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인생의 진리를 전하는 이 시대의 희망가다.
하동근은 곡 제목을 직접 지으며 작사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영록의 배려 덕분이라고. 그는 "영광스럽게도 선생님께서 곡 작업 중 제목을 지을 수 있는 기회와, 가사를 수정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다. 이번 작업을 통해 음악적으로 반 단계 정도 성장한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지난 2020년 데뷔, 3년차 트로트 가수인 하동근에게 '차라리 웃고 살지요' 작업 과정은 배움의 연속이었단다. 그는 "그동안 노래를 부를 때 고음을 지르거나 기교를 부리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스스로 뒤처진다는 생각에 갈증이 컸다"고 털어놨다.
"3년 동안 이어오던 고민을 전영록 선생님을 만나 30분 만에 해결했어요. 주변에서 제게 많이 성장했고 늘었다고 칭찬해도 스스로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음악적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거든요. 선생님을 만나 어떤 음악을 추구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됐어요."
하동근이 깨달은 음악적 진리는 '듣는 사람이 편안한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가수가 편안하게 노래를 부른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가수는 혼신의 힘과 정성을 쏟아 부어 노래 불러야 하지만, 듣는 사람은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였다.
그는 "고음과 기교의 벽을 느끼고 있던 제게는 큰 충격이었다.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제가 첫 번째 청자가 되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모니터를 할 때 스스로 편안하다 느끼면 듣는 분들도 똑같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녹음할 때도 음악적 고민과 스트레스를 내려 놓으니 원하는 방향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었어요."
그가 추구하는 편안함에는 진심이 녹아있다. 듣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노래, 이를 위해 하동근은 자신을 더욱 낮추고 겸손함을 늘 잃지 않았다.
하동근은 "무대에 오를 때면 관객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맞추며 마음을 읽으려고 한다. 무대에 처음 오르면 '누구지?'라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던 관객들이 어느샌가 '하동근이라는 가수를 꼭 기억해야겠다'는 확신의 눈빛으로 바라봐주신다"며 미소 지었다.
무대에서는 늘 진중한 가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는 하동근. 그는 "촐랑거리고 가벼운 모습으로 멘트를 하다가 진지한 노래를 하면 관객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렵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의 밝고 유쾌한 모습은 예능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리면 더 관심 가져주신다"고 덧붙이며 반전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유니콘비세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