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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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43점' 삼성화재, 대한한공에 3연승…우승 1승 남겨

기사입력 2011.04.07 21:24 / 기사수정 2011.04.07 22:2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삼성화재가 파죽의 3연승 올리며 V리그 우승에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정규리그 3위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삼성화재는 정규리그에서 단 한번 밖에 이기지 못했던 대한항공에 3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7일 저녁,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2, 25-21)로 제압했다.

1,2차전을 패배한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가빈의 공격을 차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학민 대신 신영수가 선발 출전한 대한항공은 가빈의 공격성공률을 떨어트렸다. 신영수는 블로킹으로 가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1세트에서 가빈의 공격성공률은 42%에 불과했으며 에반이 맹활약을 펼쳤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2로 승리했지만 2세트부터 가빈의 공격이 다시 살아났다. 가빈의 좌우 공격이 위력을 뿜은 삼성화재는 2세트를 25-22로 승리했다. 가빈은 2세트에서만 무려 17득점을 올렸고 1세트에서 가빈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대한항공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과 더불어 중앙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신인 센터인 지태환의 중앙 공격이 기습적으로 터지면서 대한항공의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날개 공격은 물론, 중앙까지 점령한 삼성화재는 3세트를 25-22로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0점 고지를 넘어서서 위력을 발휘한 쪽은 역시 삼성화재였다. 에반과 신영수 등이 결정타를 때려주지 못할 때, 가빈은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어놓았다.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앞어나갔지만 삼성화재의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14-11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연속 4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고희진과 김정훈의 블로킹이 연속적으로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삼성화재는 4세트도 25-2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 3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삼성화재의 가빈은 3차전에서 홀로 43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56.16%에 달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위력을 발휘했다. 팀의 분위기메이커인 고희진은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가빈의 공격을 지원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에반이 3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공격수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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