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팔 스피드가 좋아져야 하는데..."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부진에 빠진 백정현을 진단했다.
FA 1년차인 백정현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0승 8패,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하며 부진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4경기뿐이고, 특히 피홈런을 16개나 내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해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했던 모습과는 상반된 페이스다.
이미 허삼영 감독은 시즌 전부터 백정현을 비롯한 '지난해 14승 트리오(뷰캐넌, 원태인)'의 부진을 예상했다. 지난해 많은 이닝을 던진 만큼 체력적으로 힘에 부칠 것이란 예상이었다. 하지만 백정현의 페이스는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
허삼영 감독은 백정현의 부진에 대해 "팔 스윙이 예전같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허 감독은 "암 스피드가 이전보다 느리다. 그래서 장타가 많이 나온다"라면서 "더 빨라져야 하는데, 스피드가 지난 경기와 같은 모습이면 오늘도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백정현의 반등을 바랐다.
백정현은 지난 6월 28일 KT전 이후 일주일 만에 등판한다. 지난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연기되면서 등판 일정이 한 차례 밀렸다. 허삼영 감독은 6일을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 감독은 "준비를 철저히 잘 했다.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나오지 않을까"라며 백정현을 격려했다. 일요일 등판에 대해서도 "백정현이 나선다. 다만, 오늘 경기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다. 내용이 좋지 않으면 2군에서 대체 선발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최영진(3루수)-김헌곤(우익수)-이해승(유격수)-이재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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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