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성오가 '종이의 집'을 통해 안방을 찾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성오는 강도단을 막기 위해 결성된 남북 공동대응팀의 차무혁을 연기했다. 북측 특수요원 출신인 인물이기도 하다.
5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워낙 명성 있는 걸 리메이크 한 거라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작했다.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시청자들도 많은데, 그래도 그분들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재밌게 봐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공개 후 소감을 전했다.
김성오는 '종이의 집' 원작을 보지 않고 작품에 참여헀다. 스페인 언어의 작품이 어색해 1회밖에 보지 못했다고. "영어권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접하다보니 그 언어는 사람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게 쉬웠는데 스페인 언어는 내가 이런 감정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더라"는 그는 "그렇게 안 보고 접어뒀는데 리메이크를 하고 내가 출연을 하게 되지 않았나.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보면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작가님이랑 감독님한테 듣기로는 차무혁 캐릭터는 원작에 없는, 북한과 남한의 사연이 원작과 다르게 들어간 부분이라고 하더라. 그러면 안 보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남북공동대응팀 소속 차무혁을 연기한 김성오는 대부분의 신을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함께했다.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좋았던 바. 그는 차무혁, 선우진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연기했을까.
김성오는 "차무혁 입장에선 협업해서 해야겠단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내 방식대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만 생각한 것 같다"면서 "이후엔 선우진 경감이 생각하고 의도했던 것들에 대한 협상가로서의 참신한 능력과 이 사람이 진행했던 부분을 말은 안 하지만 인정하는 부분이 있었던 듯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사람은 협상가로서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김윤진과의 호흡에 대해선 "강도단과 촬영할 때 부딪힐 시간이 드물었고 늘 김윤진 선배랑 붙어 있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둘이 찜질방에서 계란 까먹으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이라며 "이야기도 많이 하고 통화도 많이 하고 김윤진 선배가 우리 아기 선물도 사줬다. 우리 둘은 일하러 만났는데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 할까?' 이런 생각으로 즐겁게 했다. 세트이고 한 공간에서만 촬영해서 답답하고 덥고 이런데 김윤진 선배 덕분에 재밌었고 해소가 됐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우리가 촬영을 12부까지 했는데 6부씩 잘라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한 김성오는 "파트2에서는 차무혁 스타일대로 하는 게 보인다"고 짧게 귀띔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