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27세 무직 의뢰인에게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7살 취업 준비생인 남성 의뢰인이 찾아왔다. "2년 전 클럽에서 만난 여자를 잊지 못해 찾아왔다"라는 의뢰인의 고민에 보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의뢰인은 "번호를 물어본 의뢰인은 얻어낸 번호로 애프터 신청까지 했었다고 한다. 식사 중에 이야기를 나눠보니 저랑 잘 맞더라"라며 "다른 클럽에도 나타나지 않을까 해서 찾아가봤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내 나름대로에 노력은 최대한 다 한 것 같다. 남은 방법은 방송 출연을 해서 그녀에게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많은 노력을 가하며 그녀를 찾았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는 의뢰인은 "이 방법까지 써봤는데도 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할지 고민이 되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의뢰인에게 서장훈은 상대 여자의 나이와, 어디서 만났는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의뢰인은 "3살 연상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만났다"라고 대답했다. 무직인 의뢰인은 어머니에게서 받은 용돈과 신용카드 할부로 클럽을 다녔다고 한다.
"클럽엔 누구랑 가냐"라는 서장훈의 질문에 의뢰인은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같이 갈 사람을 구한다. 그렇게 해서 같이 간다"고 대답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의뢰인은 "스무 살을 넘어서는 전부 가볍게 만나봤다"라는 말로 연애 경험이 없다는 말도 전했다.
3살 연상인 그녀와 청담동에서 고기와 디저트를 먹은 의뢰인은 직접 데이트 코스를 짠 정성을 보였다고 한다. 의뢰인의 집은 천안, 상대 여성의 집은 인천이라는 사실을 들은 서장훈은 의뢰인을 크게 비웃었다.
서장훈은 "내가 볼 때는 참 미안한 이야기인데 그 여자분이 명확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라고 말하며 의뢰인에게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네 전화를 안 받는 건 네가 마음에 안 들었으니 그런 거 아닐까"라는 서장훈의 말을 들은 의뢰인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서장훈은 "클럽이 보통 어둡고 시끄러워서 사람이 잘 안 보인다. 막상 밥을 먹으러 가니 자기랑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디저트 사준 건 기본 예의고, 그냥 그 뒤로 연락을 끊은 거다"라는 말로 의뢰인에게 현실을 일깨워줬다.
이수근 역시 따끔하게 조언했다. "이 분 찾는 건 그냥 시간 낭비인 것 같다. 인연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연락이 닿았지 않겠냐. 2년 전 만났던 그 누나를 찾는 것보단 네 인생을 찾아야 하지 않겠냐"라는 이수근의 말에 의뢰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취업 준비생인 의뢰인은 취업을 할 의지는 없고 평소엔 TV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이런 의뢰인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표한 보살들은 계속해서 "언제까지 부모님한테 용돈을 타서 쓸 거냐. 네 미래를 찾아라"라고 조언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