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한 모하메드 살라가 구단 역대 최고 연봉자로 등극하며 역사를 바꿨다.
지난 겨울부터 리버풀과 연장 계약 협상에 들어갔던 살라는 1일(한국시간) 재계약을 완료했다. 기존 1년 남았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3년 연장 됐고 주급도 22만 5000파운드(한화 약 3억 5000만 원)에서 35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로 크게 뛰었다.
이번 계약으로 살라는 리버풀의 역사를 바꿨다. 엄격한 주급 체계를 갖추고 있던 리버풀이었기에 재계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구단 역대 최고 연봉자로 등극하게 됐다.
그 전까지 팀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있던 선수는 버질 반 다이크로 24만 파운드(약 3억 7500만 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었다.
리버풀은 살라의 잔류가 최우선 목표였고 살라 또한 지난 5년 동안 세계적 선수로 만들어준 리버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살라와 함께 팀 공격을 책임졌던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이번 재계약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비록 반 다이크의 급료를 훌쩍 넘는 수준이지만 리버풀은 살라를 지키는데 성공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우승 경쟁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
2017년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공식 254경기에 출전해 156골 6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리그 득점왕에 올라 리버풀에서만 세 차례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리버풀도 살라 입단 후 리그 우승 1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3회 오르며 유럽 최정상급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FA컵, 리그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도 재계약을 맺었고, 다르윈 누녜스도 영입했던 리버풀은 살라까지 지켜내면서 전력을 유지했다. 이제 리버풀은 중원을 책임질 미드필더 자원을 물색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선수단은 오는 월요일 프리 시즌 훈련에 참가하며 살라를 포함해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은 9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