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왜 오수재인가'에서 서현진과 허준호가 기싸움을 벌였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9회에서는 긴장감 속에서 수 싸움을 하는 오수재(서현진 분)와 최태국(허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오수재가 박소영(홍지윤)과 홍석팔(이철민) 사건에 연루되어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에 리걸클리닉센터 멤버들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다.
그 과정에서 홍석팔의 유서 영상 속 통화 녹취록 일부가 조작됐다는 결정적 증거 확보했다.
그리고 한수그룹 법무본부장 한기택(전재홍)의 갑작스러운 자백으로 오수재의 구속 영장 청구는 기각됐다. 하지만 모든 일의 최태국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오수재는 최태국과 마주했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넌 내가 한회장과 이의원하고 같이 있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 줄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최태국은 "무식한 면상, 오만하고 천한 면상, 그 면상들을 어떻게 구워 먹을까. 어떻게 찢어먹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오수재는 "왜 이렇게 노골적이시냐"며 웃었고, 최태국은 "정직한거지. 우리 서로 정직해지자. 한수그룹 USB 복사본, 하실장 책상에 있던 것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오수재는 "다 갖고 있다. 세 분이 어떻게 노셨는지 다 찍힌 영상까지 다 가지고 있다"고 받아쳤다.
최태국은 "네가 쥔 건 나도 쥐었고, 내가 쥔 건 너도 쥐었고, 그래서 두 양반들이 네 말에 귀를 기울이는거구나"며 웃었다.
오수재는 "기울었던 운동장이 드디어 평평해 진 것 뿐이다. 가지고 싶은 거 가져갔고, 치우고 싶은 거 치웠는데, 내가 남았다"며 경고했다.
최태국은 "넌 필요한 사람이다. 그러니 남겨뒀다"고 했고, 오수재는 "저도 대표님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렇게 돌아왔다"면서 날 선 기싸움을 벌였다.
오수재의 말에 최태국은 "역시 정직하니까 좋다"고 웃더니, 최윤상(배인혁)을 불렀다. 갑자기 등장한 최윤상에 오수재는 깜짝 놀랐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최윤상을 보여주며 "윤상이가 네 밑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싶다고 한다. 많이 가르쳐줘라"고 했고, 오수재는 의아해했다.
그리고 오수재가 떠난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던 최태국은 "내가 다져 놓은 판에 들어와서 흔들어놓겠다?"라고 말하면서 생각에 잠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