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김소현이 가족들의 학벌 언급에 민망해 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출연해 용인의 맛집들을 찾았다.
김소현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명성황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여왕, 왕비 역을 맡아왔다. 이에 그는 "무대에서 많이 죽었다. 1년에 160번 죽은 적도 있다"면서 "안 죽으면 이상하다. 공연을 안 한 것 같다"고 덧붙여 유쾌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평상시에 남편한테도 왕비처럼 군림하냐는 질문을 받는다. 남편은 항상 자기가 잡혀 산다고 말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는 뮤지컬배우로 살고 있지만, 김소현의 전공은 성악이었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것. 그는 "엄마가 성악 전공을 했다. 저랑 여동생이 둘 다 성악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근데 전부 서울대라며"라고 말했다. 김소현의 아버지, 어머니와 형제들까지 총 5명이 서울대학교 출신이기 때문. 김소현은 민망해하며 "여기서까지 그 얘기 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뮤지컬로 전향한 것에 후회는 없을까. 이에 대해선 "어머니가 처음엔 되게 반대했다. 오페라 가수가 되는 걸 어머니가 평생 꿈꾸셨는데 아빠랑 결혼하면서 유학을 못 갔다. 그래서 제가 그 길을 가길 바란 것"이라며 "데뷔하고 공연을 하는데 무대 밖에서 관리하는 분이 제 스토커가 생긴 것 같다더라. 알고 보니 엄마였다.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빠는 계속 반대했는데 나중에 보니 제 기사를 다 스크랩했더라. 감사하다"고 아빠의 사랑까지 짚어줘 훈훈함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