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전 아스널 선수 잭 윌셔가 라이벌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 히샬리송에 대해 낮게 평했다.
윌셔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널이 히샬리송을 영입하지 않은 게 전혀 아쉽지 않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41억 원)로 영입했다.
왓포드와 에버튼을 거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73경기에 출전해 48골을 넣은 히샬리송은 2021/22시즌에도 리그 10골 5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으로 빅클럽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검증된 공격수가 친정팀의 최대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음에도 윌셔는 전혀 부럽지 않다고.
윌셔는 "히샬리송은 25살이니 젊은 나이는 아니다. 그 나이쯤 되면 자신의 잠재력을 터트리는 시점이 와야 하는데 불행히도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아스널 팬으로서 실망스럽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히샬리송이 잘해서 다시 보게 만들 수도 있지만 내가 아스널 감독이라면 베스트 11 멤버로 뽑지는 않을 것 같다. 분명 좋은 선수지만 아스널의 주전 자리를 꿰찰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스널과 토트넘는 지난 시즌 막판에 뜨거운 순위 경쟁을 치뤘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결국 토트넘이 최종 승자가 됐다.
5위로 밀려나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한 아스널은 파비우 비에이라, 마르퀴뇨스 등을 영입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섰고, 토트넘 역시 이반 페리시치, 이브스 비수마, 히샬리송 등을 합류시켰다. 북런런 라이벌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