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과 무릎 관절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고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알콩달콩'에는 가수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73년에 데뷔한 이은하는 내년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준비 중이라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공연을 앞두고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 질문에 이은하는 "아시다시피 쿠싱증후군으로 몸무게가 94kg까지 증가했다"라며 "지금은 23kg 정도 뺐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부신 겉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병으로 체중 증가가 주요 증상이다.
이은하는 "댄스곡을 부르며 넘어지는 일이 잦았다. 50대가 되니까 디스크가 심해졌는데 개인 사정상 수술을 할 수 없고 복잡한 문제가 있어서 급하게 하다 보니 수술 대신 약물 주사를 남용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느 순간에 부작용으로 6개월 만에 30kg가 증가했다. 하루에 2~3kg씩 증가하더라"라며 심각한 부작용을 언급했다.
이에 체중 감량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은하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릎 관절 악화가 찾아왔다. 이은하는 "죽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체중이 증가하며 무릎이 다 닳았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이은하는 올해 1월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됐다며 "지금은 아주 좋아졌다"고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은하는 "제일 아프고 서러운 게 무릎이 아픈 거였다. 걸을 때마다 칼로 도려내는 듯한 고통이었다. 그 고통을 말로 다 못 한다. 수술 하고 나서 망가지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알콩달콩'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