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나의 갓생일지'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소유진, 트로트 가수 박군과 김다현, 방송인 겸 변호사 서동주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라스' MC들은 세 아이의 엄마인 소유진에게 "백종원 씨가 육아를 많이 도와주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소유진은 "남편이 주중에 바쁘다. 회사 출근도 하고, 방송 촬영도 한다. 그런데 주말애는 삼시세끼를 다 해준다. 저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많은 걸 해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웃었다.
그러면서도 소유진은 백종원을 향한 약간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소유진은 "남편이 칼퇴 하기로 유명하다. 회식을 해도 밤 10시 전에 집에 들어온다. 제발 출장과 1박2일 촬영 이런게 잡혔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번에 '백패커'라는 프로그램이 1박2일 촬영이다. 2주에 한번 촬영을 가는데 좋다. 코로나 전에는 해외로 가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었다. 그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이어 소유진은 세 아이를 키우는 다둥이 맘으로 힘든 점에 대해 "다 힘들다. 아이들이 9살, 8살, 5살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격증을 많이 땄다. 아로마 테라피 자격증, 비누 관련 자격증이 2개가 있다. 아이들이 쓰는 거라서 어떤 성분인지 알고 쓰면 좋겠다 싶어서 배웠다. 그래서 남편도 제가 만든 비누만 5년 째 쓰고 있다. 또 아동 심리 미술치료 자격증도 땄다"고 했다.
소유진은 남편 때문에 집에 식자재가 넘쳐나서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소유진은 "식자재가 많아서 그때그때 쓰지 않으면 버리게 된다. 이걸 어떻게 쓸지 숙제다. 집에 김치냉장고 포함해서 10대 정도 된다. 냉장고에 얹혀사는 느낌이다. 남편이 주말 내내 요리 연구를 할 때가 있다. 정리를 하는 것도 일이다. 살림 냉장고, 아이용 냉장고, 어른용 냉장고, 과일, 채소 등등 정리는 제 일이라 너무 힘들다"고 지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소유진은 '오은영 리포트'에 출연하게 된 것에 "'오은영 리포트' 녹화가 일요일이었다. 주말은 가족과 함꼐 보내자는 마음에 주말에는 일을 안잡는 걸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오은영 선생님한테 많이 배워오라'고 배려를 해줘서 일요일에 남편이 혼자 애 셋을 다 봐줬다. 녹화 끝나고 오면 남편과 얘기도 많이 나눴다. 예전에는 대화가 단답으로 끝났 때가 많았는데, 이젠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