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김희재의 콘서트를 준비하던 공연 기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 측은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배포한 공연 불참 의사를 보도자료로 접하게 되어 당사와 그동안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 스태프 전부는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도 공연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사실도 회사 간 연락을 두절하며 일방적 보도자료로 공표하는 행위를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아티스트와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보여준 신뢰에 열심히 준비만 하던 공연 프로덕션팀과 저희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거부하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저희는 공연 3회분을 선지급하였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스카이이앤엠에 명백한 계약위반임을 경고를 보내는 바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리며,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모코이엔티 측은 이와 함께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이 앞서 게재한 공지글을 첨부했다. 여기에는 '해당 계약 내용에 따라 당사에서는 소속 아티스트(김희재)가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는 문장이 포함됐다.
한편 최근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이엔티를 상대로 공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스카이이앤엠 측은 모코이엔티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모코이엔티 측은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이미 지난 1월에 스카이이앤엠 측에 미리 선지급했으나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모코.ent의 거듭 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하 모코.ent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모코.ent입니다.
오늘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배포한 공연 불참의사를 보도자료로 접하게 되어 당사와 그동안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공연 스태프 전부는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도 공연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사실도 회사간 연락을 두절하며 일방적 보도자료로 공표하는 행위를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즉시 중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스카이이앤엠과 모코.ent는 그 동안 상호 협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 간 체결된 계약서에 명시된 업무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함께 의논하며 아티스트를 위해 모든 일을 함께 해왔습니다.
지난 6월 6일에 공식 팬카페에 올린 스카이이앤엠측의 작성 공지를 첨부합니다.
아티스트와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보여준 신뢰에 열심히 준비만 하던 공연 프로덕션팀과 저희에게 이렇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거부하며 계약 무효를 주장하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공연 3회분을 선지급하였고 공연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협조 사항을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선행 후 나머지 5회차 금액에 대해서 입금하겠다고 내용증명으로 회신하였으나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진행한 스카이이앤엠에 명백한 계약위반임을 경고를 보내는 바입니다.
공연계약은 아티스트와 양사가 함께 체결한 3자 계약이므로 스카이이앤엠 측의 모든 행위는 아티스트 김희재 님의 의견이 반영된 것인지도 반드시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아티스트로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누구보다 아티스트에게 상당한 의미라 생각하기에 아티스트를 생각하며 그동안 보도자료 배포를 자제를 해왔으나, 정작 아티스트의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음반발매일에 법적 소송을 보도자료로 통보하는 방식에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스카이이앤엠 측에서는 성실히 대화에 응해주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리며, 선지급된 3회분 공연 이행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스카이이앤엠 측에서 6월 6일 작성한 공지를 첨부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