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안나' 비하인드를 전했다.
수지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 인터뷰로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로, 리플리 증후군을 모티프로 한 정한아 작가의 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다.
극중 수지는 고단한 삶에 지친 유미이자 화려한 삶을 즐기는 안나로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를 연기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를 묻자 수지는 "너무 어려보여서 감독님이 '30대 같지 않으면 어떡하지? 나올 때마다 나이를 알려주고 시작할까?' 장난하기도 했다. 안나는 관리를 열심히 받았을테니 피부가 좋고 아주 동안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답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수지는 10대부터 30대까지라는 나이로 생각하기보다는 과정을 표현했다고. 수지는 "연기적으로는 얘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을 완성해나가는 모습, 유미가 처음 거짓말을 시작할 때와 '걸릴까 말까' 조마조마한 과도기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 또 그걸 넘어서 '이게 되네. 사람들이 바보 같네?' 하면서 (거짓말이)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접근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수지는 오랜만에 교복을 입은 소감에 대해 "제가 감독님한테 '저 6세 유미도 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지는 "교복 피팅을 했을 때도 막상 입어보니까 (괜찮았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안나' 3화는 오는 7월 1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사진=쿠팡플레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