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숙과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합숙 캠프에 돌입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숙과 조나단이 체중 감량을 위해 캠핑장에서 합숙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조나단에게 하루 동안 2kg을 감량할 수 있다며 큰소리쳤다. 김숙의 목적지는 캠핑장이었고, 김숙은 "그거 알아라. 오늘은 못 간다. 여기서 자고 가야 한다. 넌 밤에 먹기 때문에 내가 감시할 수 없으니까 여기서 자고 갈 거다. 다이어트 합숙이다"라며 당부했다.
조나단은 "진짜인가 싶었다. 왜냐면 저는 그냥 와서 밥 먹고 쉬고 끝나고 집에 가겠지 했다"라며 당황했고, 김숙은 "자연밖에 없지 않냐. 밤 되면 자야 한다. 캄캄해진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김숙은 방염 텐트 안에 화목 난로를 설치했고, 장작에 불을 붙이고 난로 위에 얹어놓은 돌에 물을 부어 습식 사우나를 만들었다.
김숙은 "땀을 빼고 나면 개운하다"라며 기대했고, 조나단은 "사우나는 예전에 가고 안 가봤다. 너무 뜨거워서. '왜 내가 뜨거운 데서 참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어서"라며 털어놨다.
이후 김숙과 조나단은 사우나를 하며 버텼고, 김숙은 "팔찌 너무 뜨겁다"라며 서둘러 금 팔찌를 뺐다. 김숙은 끝내 텐트 밖으로 뛰쳐나갔고, 조나단은 김숙을 쫓아나갔다. 조나단은 "집 가고 싶다"라며 고백했고, 김숙은 "이제 시작이다"라며 단호하게 절했다.
김숙은 조나단을 텐트 안으로 밀어 넣고 지퍼를 잠갔고, "너는 5kg을 빼야 하지 않냐"라며 못박았다.
김숙은 조나단이 사우나를 하는 사이 수박을 잘랐고, 홀로 수박을 먹었다. 조나단은 "무슨 소리냐. 먹는 소리 같다"라며 눈치챘고, 김숙은 "미쳤냐"라며 부인했다.
조나단은 "제가 미친 게 맞는 거 같다. 뭐 먹고 있지 않냐"라며 추궁했고, 김숙은 "장난치냐"라며 둘러댔다. 조나단은 시간이 지나 텐트 밖으로 나왔고, "저 그냥 106kg으로 살겠다"라며 하소연했다.
김숙은 "나단이 주려고 수박 썰고 있었다"라며 수박을 담긴 접시를 내밀었고, 조나단은 "고진감래 같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라며 흡족해했다.
조나단은 순식간에 수박 반 통을 먹었고, 김숙은 "그냥 밥을 먹자"라며 제안했다. 김숙은 스테이크를 먹자고 했고, 고기가 아닌 양배추를 구웠다.
조나단은 "고기 먹는다고 하지 않았냐"라며 실망했고, 김숙은 "나 거짓말 안 한다"라며 다독였다. 조나단은 "약간 미쳐가는 게 맛있어 보이기 시작한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김숙은 양배추와 버섯을 구워 접시에 담았고, 조나단은 예상 외로 맛있게 먹었다. 조나단은 "스테이크로 보였다. (버섯은) 진짜 전복 같았다. 그건 진짜 인정"이라며 감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