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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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경 암시' 조민아 "참았던 시간…상실감에 나쁜 선택했을지도"

기사입력 2022.06.28 12:50 / 기사수정 2022.07.08 10:2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파경 암시 후 근황을 전했다. 

조민아는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 강호의 돌잔치를 사진들을 공개하며 "저처럼 엄마 혼자 아가 돌을 준비하는 분들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이런 상황은 저만 겪었으면 좋겠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혼자 다 해보니 많이 힘들거나 하진 않았지만 외롭기도 했고 먹먹하기도 해서 울고 싶었던 순간이 어려 번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년 가까이 혼자 말 못 하고 꾹꾹 참아왔던 일이 도저히 사람으로 버틸 수 없는 상태까지 와서 일이 터져버렸다. 그렇지만 울 아가 첫 생일이자 제 생일을 바로 앞에 두고 내가 어떤 일을 겪었거나 현재 어떠한 상황이라고 해서 아가에게 한 번뿐인 첫돌을 그냥 넘기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시간이 지나고 후회가 남아 너무 미안할 것 같았다. 그래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 업체에 '다른 가족의 형태와 다소 다를 것이다. 현장에서 혹시 행사 진행하시면서 당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미리 드렸다.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올 줄 몰랐는데 먹먹했다"고 말했다. 

조민아는 "그렇게나 고쳐달라고 애원하고 기다리고 참고 이해해 온 시간들에 눈물이 나고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 현실이 서글퍼서 눈물이 쏟아졌다. 집에선 강호가 있으니 울 수가 없어서 아파트 들어오기 전 놀이터에 앉아서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래도 그 시간들이 지나고 나니 조금 마음이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픔에 젖어있을 새가 없었다는 조민아는 "어찌 보면 아이가 있고, 강호가 바로 돌이라는 것이 다행이었다"며 "만약 혼자였다면 완전하게 믿은 것에 대한 상처, 소중하게 지켜온 큰 틀을 잃은 상실감에 나쁜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다행이 현명함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엄마이기에 매일 주어진 하루 안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며 살아내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흘러 아가생일잔치날이 됐다"고 회상했다. 

영상을 보던 중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조민아는 "엄마는 그 사진들을 다 찍었으니까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이 사진을 찍었는지, 얼마나 소중했는지 기억하지 않나. 그때 그 순간으로 돌아간 듯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우니까 강호가 놀랄까 봐 애써 웃어보려 노력하게 됐다. 아무리 큰 일이 닥친다 해도 내가 겪어온 일보다 클까 싶어서 울지 않을 것 같다. 씩씩하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아는 "와주신 분들께 짧게 인사말씀을 전하는 시간도 있었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하는 동안 거의 2년 가까이 집에만 있으면서 개인적인 외출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누군가의 앞에 서보는 것도 너무나 오랜만인데 다들 걱정하는 눈빛으로 괜찮았냐고, 힘들었겠다고,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는데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어렵게 첫 마디를 꺼내고 강호엄마니까 더 힘차게 더 멋지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곁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응원받는 만큼 그 이상으로 잘 살겠다. 강호에게 바르고 좋은 엄마로 현명하게 강호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민아는 그룹 쥬얼리로 데뷔한 조민아는 지난 2020년 6살 연상의 피트니스 CEO와 결혼해 지난해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지난달 남편의 가정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걱정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가장이 됐다'는 말로 파경을 암시했다. 

사진 = 조민아 블로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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