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6.27 10:26 / 기사수정 2022.06.27 10:42
현주(정은채 분)는 면접을 보러 온 유미(수지)를 한참 동안 기다리게 한 후 구김살 없이 웃고, 구매한 물건을 자랑하는 등 배려도 악의도 없이 유미를 은근히 자극했다. 특히 현주가 여권을 재발급 받으라고 지시하며 여권을 툭 쳐 떨어트리는 장면은 유미가 안나가 되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도화선이 되어 극의 흥미를 더했다.
이후 유미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질 때쯤 집 엘리베이터에서 재회한 후 아무렇지 않게 아는 척을 하는 현주의 모습은 안나가 된 유미와 시청자 모두 숨 막히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즉흥적인 현주의 성격은 상대방을 쉽게 자극시켰다. 정은채는 심도 깊은 연기력으로 현주 캐릭터를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앞서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왔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연기로 또다시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정은채의 모습이 극에 활력을 더했다.
한편, 정은채가 출연하는 '안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사진 =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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