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김숙이 지인의 연애에 참견했다가 곤혹을 치렀던 일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회사와 2분 거리 직원 기숙사에 방문한 여에스더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여에스더는 회사 복지 차원에서 청담동에 월세 400만 원짜리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해당 기숙사에 방문해 직원들의 건강식을 직접 만들어주려 했고, 비록 서툴지만 성공적으로 요리를 완성해 직원들에게 대접했다.
식사가 끝난 뒤 여에스더는 파자마까지 입고 직원들의 고민상담에 돌입했다. 한 직원은 결혼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고 싶은데 힘들다고 하자 "네가 지난 5년간 고생해 회사가 이만큼 컸고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 너희의 행복을 좀 더 찾을 때가 됐다. 결론은 네 가정생활이 먼저다. 평화가 깨지면 일에도 집중을 못한다. 일을 밑에 애들과 나누라"고 조언했다.
일이 먼저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 반전이라는 MC들의 평에 여에스더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연애하는 것이 두렵다"고 토로했는데, 이모들과 엄마는 물론 대표인 여에스더까지 나서서 시어머니 노릇을 하기 때문. 여에스더는 해당 직원에게 "사귀는 여자가 있으면 나한테 보여보라. 난 네게 좋은 배우자가 될 사람인지 딱 보면 안다"고 당부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자신도 그런 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를 들은 김숙의 반응이 좋지 않자 "예를 들어서 현무 오빠가 여자친구를 데려왔는데, 같이 있는데 너무 이상하면 (말) 안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숙은 "그럼 저는 얘기 안 한다. 예전에 한 번 얘기했다가 법정 소송까지 갈 뻔한 적이 있다"며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다가 그 사람 전화가 와서 '네가 아니라고 했다며?'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둘이 싸움이 나서 치고받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현무 씨가 진짜 이상한 사람을 데리고 와도 가만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서운하다. 정 없다, 정 없어"라고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줬다.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