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또 한명의 한국인 축구 선수가 베트남 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베트남 1부리그 호앙아인잘라이(이하 HAGL FC)는 지난 18일 한국인 수비수 안세희(31)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보인고, 한라대를 거쳐 2015년 부산에 입단한 안세희는 이후 대전(임대), 안양, 포항(임대), 상주상무(군복무), 강릉시청, 양주시민 등 국내에서 잔뼈가 굵은 중앙수비수이다. 안세희는 키 186cm 몸무게 79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 장악과 대인방어에 강점을 보인다. 측면수비도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다.
안세희가 합류하는 HAGL FC는 지난 시즌 리그 1위를 기록한 베트남의 대표적인 명문 구단이다. 지난 4월 열린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전북, 요코하마, 시드니 강팀과 한조에 속해 전북과의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HAGL FC는 K리그 무대를 경험한 응우옌 콩푸엉과 르엉쓰언쯔엉, 베트남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인 응우옌 반또안, 응우옌 뚜안안 등이 속한 막강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팀이다.
안세희는 “베트남의 명문구단인 HAGL FC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팀에 합류해서 훈련중인데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팀의 단합력 역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나의 강점인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HAGL FC 응우옌 안 사장은 “김동수 이후 한국인 중앙수비를 찾고 있었고,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경험 많은 수비수인만큼 기대가 크다”며 안세희 영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세희는 국제이적절차가 빠르게 끝나면 다가오는 7월 2일 Binh Dihn FC를 상대로 리그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