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28

일본 원전 바다 750만배 요오드 도달…'충격적 수치'

기사입력 2011.04.05 22:48 / 기사수정 2011.04.05 23:21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간 방사능 물질 오염수의 농도가 방사성 요오드 131의 경우 법정 한도의 약 750만배에 달했다고 도쿄전력이 5일 밝혔다.

5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4일 오전 9시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취수구 부근 바다에서 채취한 물을 조사한 결과 법정기준의 500만배에 달하는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1cc당 농도는 20만Bq(베크렐)이었다.또 요오드131외에 반감기가 30년인 세슘137도 기준의 110만배 농도로 검출됐다.

3일에 채취한 해수에서는 요오드 131이 7만9000베크렐이 검출돼 한도치의 200만배로 2일 채취분보다 농도가 낮아졌지만 4일 채취한 해수에서는 다시 20만 베크렐로 한도치의 500만배까지 다시 치솟았다.

이는 2호기 터빈건물에 생긴 20cm 균열 틈으로 고준위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직접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쿄전력은 균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잇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제1원전 2호기의 터빈실에 고여있는 고농도 오염수 9ℓ의 방사성 총량이 도쿄전력이 바다로 방출하기로 한 저농도 오염수 1만1천500t에 포함된 방사성 총량과 같다고 전했다.

저농도 오염수에 포함된 요오드131의 평균 농도는 1㎤당 6.3∼20Bq(베크렐)인 반면 2호기 터빈실 물웅덩이에 고여있는 고농도 오염수는 1㎤당 1천900만베크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였지만 의도적으로 오염수를 방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또 가이에다 반리 일본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고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가 총 6만톤에 이른다고 밝혔다.

2호기의 물웅덩이 표면에서는 시간당 1천m㏜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 정도 방사선량은 30분 서있기만 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30일 안에 숨질 정도로 높은 수치다.

2호기 오염수의 방사선량은 3호기의 오염수 측정치 400m㏜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다.

[사진 ⓒ YTN 보도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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