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과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 손흥민이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글로벌 축구 잡지 포포투 영국판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현재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아시아 선수 10명의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던 아시아 축구를 20년 동안 커버했던 존 듀어든이 이 순위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국적 선수로는 손흥민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의 순위는 당연히 1위다. 언론은 "손흥민은 어떠한 아시아 선수도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냈다"라며 "그는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어느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의 경기력은 수년간 꾸준히 뛰어났기 때문에 정말 훌륭한 시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2위와 3위는 이란 대표팀 공격 듀오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와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어 레버쿠젠)이 차지했다. 타레미는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고 2019년 포르투갈 리가 히우 아베에 입단해 18골을 넣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포르투로 이적해 2021/2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아즈문은 제니트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뒤 2022년 1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그는 이란 대표팀에선 경기당 1.5골을 넣었지만, 분데스리가에선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 언론은 "골문 앞에서 그의 결정력은 매우 뛰어나다. 아즈문은 그의 전성기에 도달했다"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 모두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잉글랜드, 미국, 웨일스 등 영연방 세 팀과 B조에서 경쟁한다.
일본 선수 역시 두 선수가 뽑혔지만, 순위는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6위는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다. 와타루에 대해 언론은 "사람들이 손흥민을 저평가받은 선수로 이야기하지만, 그 꼬리표는 이 선수에게 붙어야 한다"라며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한 그는 팀의 부주장이 됐고 독일 내 빅클럽과 유럽 여러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볼이 있거나 없거나 정말 뛰어나고 구단과 대표팀에서 모든 걸 다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7위는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볼로냐(세리에A)에서 아스널로 이적해 손흥민과 북런던 더비는 물론 미니 한일전을 성사하기도 했다.
언론은 "토미야스는 백3, 백4 어느 곳에서도 뛸 수 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는 침착함과 팀의 단합력을 보여주며 아스널에서 아주 좋은 시즌을 보냈다. 훌륭한 선수이자 경쟁자이며 볼을 가진 상황에서 아주 편안하다. 큰 활약이 2022/23시즌에 예상된다"라고 평가했다. 두 선수는 일본 대표팀으로 나서 스페인, 독일을 상대로 전력을 다해 뛰어야 한다.
[포포투 선정 아시아 선수 TOP10]
1위 손흥민(토트넘, 한국)
2위 메흐디 타레미(FC포르투, 이란)
3위 사르다르 아즈문(바이어 레버쿠젠, 이란)
4위 살만 알-도사리(알힐랄, 사우디 아라비아)
5위 아크람 아피프(알 사드, 카타르)
6위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일본)
7위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일본)
8위 알모에드 알리(알 두하일, 카타르)
9위 엘도르 쇼무로도프(AS로마, 우즈베키스탄)
10위 알리 맙쿠트(알 자지라,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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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