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시즌2가 누구나 몰입할 만한 현실 연애담으로, MC와 시청자들 모두 연애 탐구생활로 빠져들게 하며 흥미로운 토론의 장을 형성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푹 빠진 시청자 ‘체몰입러’들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커플들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감정이입하게 하고, 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화젯거리를 낳으며 한층 확장된 콘텐츠 경험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는 것.
지난 23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김도형-김지유 커플, 그리고 이들과 동갑내기로 김도형과 공감대를 쌓으며 여사친인 듯, 썸인 듯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김혜연 등 세 사람의 상황을 두고 불꽃 연애 토론이 펼쳐졌다. 여행 이틀 만에 급속도로 친해진 김도형과 김혜연의 모습에 김지유가 서운함과 불안함을 드러내며 결국 눈물을 터트리자, 김혜연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던 김도형은 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선약을 어길 수 없어, 여자친구인 김지유를 달래준 후 김혜연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절충안을 택했다.
마치 여자친구의 감정과 새로운 이성과의 선약 사이에서 갈등하는 듯한 모습에, MC들도 과몰입해 만약 자신들이라면 누구를 택할지 양자택일 토론에 나서며 재미를 더했다. 장도연과 양세찬이 여자친구를 혼자 두기엔 마음이 불편하지만 선약을 무시할 수 없었던 김도형에게 공감한 반면, 코드 쿤스트는 정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남자친구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서운함을 느꼈을 김지유에 더 깊이 공감하며 “저러면 안된다. 밥을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선약보다는 여자친구를 배려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 팽팽한 의견 대립이 펼쳐진 것.
MC들의 뜨거운 연애 토론만큼 시청자들 역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각기 다양한 의견들을 펼치며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선약을 깨면 혼자 식사를 하게 될텐데, 그것은 상대에 무례한 것” 이라는 ‘선약파’가 등장하는가 하면 “그래도 애인이 늘 1순위여야 한다”는 ‘여친파’, “애인을 달래 주고, 식사 약속은 다른 이들에게 대신해 달라고 부탁하면 된다”는 제 3의 의견까지 다채로운 입장이 오가고 있는 것.
더욱이 현재까지 단 4회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체인지 데이즈' 시즌 2는 매주 커플들의 연애 스토리가 속속 공개되고 감정이 급변함에 따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급변하고 있다. 론칭 초반 많은 시청자들이 커플들의 이별 고민과 갈등에 몰입해 더 편안하고 행복한 연애를 새롭게 그려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연인 간의 스토리와 깊은 감정이 한층 드러나기 시작하면서는 오히려 기존의 애정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여론의 판도가 매주 뒤바뀌고 있는 것. 이에 연출을 맡은 이재석PD는 “실제 커플들이 각자의 리얼한 연애 이야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다 보니, 시청자들도 여러 남녀들의 감정에 다양하게 몰입하며 모두의 입장을 이해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네 쌍의 커플들이 어떤 과정을 겪으며 연애의 해피엔딩을 찾게 될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체인지 데이즈' 시즌2 4회에서는 여성들이 연애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눌 체인지 데이트 상대를 직접 선택한 가운데, 지난 이틀 간의 여행과 전혀 중복되지 않는 새로운 만남들이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연인 간 갈등과 연애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커플들이 새로운 만남과 대화를 통해 진정 행복한 연애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커플 새로고침 '체인지 데이즈'는 나이와 직업, 연애 기간은 서로 다르지만 각양각색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서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연인들이 함께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사진 = 카카오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